진도군, 재난 초기 가족지원 대응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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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합동 교육 통해 피해자 가족 지원체계·현장 소통 매뉴얼 공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진도군이 재난 발생 직후 피해자 가족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진도군은 지난 14일에 군청 상황실에서 ‘재난발생 초기 피해자 가족 지원 및 소통 가이드 교육’을 진행했다. / 진도군
진도군은 지난 14일에 군청 상황실에서 ‘재난발생 초기 피해자 가족 지원 및 소통 가이드 교육’을 진행했다. / 진도군

구조와 수습 중심의 기존 재난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해자 가족과의 소통과 지원 역시 재난 대응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정비하려는 취지다.

진도군은 지난 5월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재난발생 초기 피해자 가족 지원 및 소통 가이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의 ‘재난 초기 피해자 가족 지원체계 강화’ 방침에 따라 추진됐으며, 재난 발생 초기 단계에서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안내와 지원이 혼선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진도군 관계부서를 비롯해 진도경찰서, 진도교육지원청, 진도소방서, 목포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재난 초기 대응 과정에서 기관별 역할과 협업 방식, 피해자 가족 지원 절차 등을 함께 공유하며 실제 상황 발생 시 보다 유기적인 공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교육에서는 재난 초기 피해자 가족 전담팀의 구성과 역할을 비롯해 가족지원 및 소통을 위한 초동 대응 흐름, 단계별 주요 임무, 현장 초동 조치와 유의사항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과 정보 전달, 가족 응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각 기관이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 중심 설명이 진행됐다.

진도군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매뉴얼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흐름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교육 참석자들은 피해자 가족 지원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재난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공감했다. 재난 초기에는 가족들이 가장 큰 불안과 혼란을 겪는 시기인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설명, 정서적 배려가 구조 활동만큼 중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공유됐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는 정보 부족이나 전달 지연이 가족들의 불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 단계에서부터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일관된 소통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기관별 역할이 분산돼 있는 상황에서도 피해자 가족이 혼란 없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이번 교육은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이 현장 수습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과거에는 구조와 복구 중심의 대응이 우선시됐다면, 최근에는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보호, 설명, 심리적 지원, 정보 제공까지 포함한 통합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진도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초기 대응 단계부터 피해자 가족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재난 초기에는 신속한 구조 활동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지속적인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진도군은 재난 발생 시 보다 정교한 초동 대응체계를 갖추고, 피해자 가족 지원과 현장 소통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초기 대응의 준비 수준에 따라 현장의 혼란과 피해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지역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