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중소기업 직장인 대상 점심값 20% 지원
작성일
농식품부, 점심값 20%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소득과 복지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비 부담을 낮추고 위축된 외식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오는 5월 21일부터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점심 외식비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그리고 KB금융그룹의 후원을 통해 근로자의 점심 외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 5만여 명이며, 해당 기업이 현재 근로자에게 점심 식대를 지급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참여 기업은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근로자는 주중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외식업체에서 결제할 경우 금액의 20%를 월 4만 원 한도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구내식당, 편의점, 유흥업소 및 배달앱 온라인 결제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외식업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민간기업, 지방정부 등과 소통을 강화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 누리집의 사업 지침을 참고해 해당 기업이 소재한 지방정부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 직장인들의 깊어지는 점심값 고민

정부가 이 같은 지원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흐름 속에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가의 평균 점심 한 끼 가격은 이미 1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일상어가 됐을 정도다.
실제로 많은 근로자가 식비를 아끼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식당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이 급증했고, 직접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는 '도시락족'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직장인들이 외식을 기피하면서 골목상권의 외식업체들 역시 심각한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이나 식대 지원이 부족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체감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마련한 이번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이 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유일한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