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춤 말 많더니…결국 부상으로 활동 중단한다는 '여자 아이돌'

작성일

위험한 안무, 김채원 목 부상으로 컴백 직전 활동 중단

신곡 퍼포먼스를 두고 “목에 무리가 갈 것 같다”는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던 가운데 결국 현실이 됐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김채원이 정규 2집 발매를 불과 사흘 앞두고 목 부상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신곡 안무에는 머리와 목을 강하게 흔드는 동작이 포함돼 팬들 사이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고, 최근 무대와 라이브 방송에서도 김채원이 목 통증을 호소하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건강 이상을 알리면서, 르세라핌은 당분간 김채원을 제외한 4인 체제로 컴백 활동에 나서게 됐다.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 / 김채원 인스타그램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 / 김채원 인스타그램

소속사 쏘스뮤직 "의료진 소견 따라 충분한 회복에 집중"

소속사 쏘스뮤직은 19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김채원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일정 조율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김채원이 최근 목 부위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일정 기간 안정을 취하며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료진 소견과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충분한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 / 뉴스1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 / 뉴스1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치료 지원과 향후 스케줄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전했다. 쏘스뮤직은 "당사는 아티스트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스케줄은 회복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빠르게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축제 및 컴백 프로모션 불참...당분간 4인 체제 돌입

이번 활동 중단 결정에 따라 김채원은 당분간 예정돼 있던 컴백 스케줄에 동참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대학 축제 무대를 비롯해 '스포티파이 퓨어 플라워즈 라이브(Spotify PURE FLOWERS LIVE)', 그리고 주요 음악방송 등 모든 컴백 프로모션 일정에 부득이하게 불참한다. 김채원이 건강을 회복하고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나머지 4인 체제로 컴백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곡 '셀레브레이션' 고난도 안무 향한 팬 우려 현실화

유튜브, LE SSERAFIM
이번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은 최근 팬들 사이에서 제기돼 온 신곡 퍼포먼스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나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르세라핌의 신곡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안무에는 목과 머리를 강하게 흔드는 고난도의 헤드뱅잉 동작이 포함돼 있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부상을 염려한 일부 팬들이 소속사 측에 안무 수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실제로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김채원의 목 부상 징후는 여러 차례 포착됐다. 김채원은 최근 진행된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 도중 직접 목의 통증을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지난 15일 펼쳐진 대학 축제 무대에서는 부상 우려가 제기된 헤드뱅잉 안무 부분이 공연에서 제외된 채 무대가 펼쳐졌으며, 현장에서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등 목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는 김채원의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르세라핌은 어떤 그룹인가

르세라핌(LE SSERAFIM)은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선보인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로 구성됐으며 지난 2022년 5월 2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명인 '르세라핌'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라는 문구를 애너그램(철자의 배열을 바꾸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 방식으로 재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는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기 신뢰를 담고 있다.

르세라핌 멤버들. / 뉴스1
르세라핌 멤버들. / 뉴스1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멤버들의 다양한 이력과 뚜렷한 서사로 주목받았다. 일본에서 아역 배우와 아이돌로 활동한 뒤 한국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IZ*ONE)을 거쳐 세 번째 데뷔를 이룬 사쿠라, 역시 아이즈원 출신으로 현재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김채원은 탄탄한 글로벌 팬덤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학창 시절 성악을 전공하고 뛰어난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갖춘 허윤진, 15년간 전문 발레를 전공하다 대중음악 가수로 전향해 독보적인 춤선을 보여주는 카즈하, 그리고 팀의 활력소이자 막내인 홍은채가 합류해 개성 넘치는 시너지를 완성했다. 이들은 각자 걸어온 삶의 궤적을 바탕으로 팀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이뤄냈다.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시련과 극복 과정을 곡에 사실적으로 녹여낸다는 점에 있다. 데뷔곡 '피어리스'를 시작으로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욱 단단해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언포기븐(UNFORGIVEN)' 등 발표하는 곡마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줬다. 특히 2024년 2월 발매한 미니 3집 '이지(EASY)'에서는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불안과 노력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이지'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99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수록곡 '스마트(Smart)' 역시 글로벌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르세라핌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난도 높은 퍼포먼스로 철저한 연습량과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는 그룹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초청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막강한 입지를 굳혔다. 데뷔 4주년을 맞이한 현재, 르세라핌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퓨어플로우 파트1(PUREFLOW pt.1)'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리더 김채원의 일시적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공백 속에서도 지난 시간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음악적 내공과 견고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K팝 시장에서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