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보수 텃밭’ 청송 흔드는 무소속 돌풍…임재업 후보 개소식에 500여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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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 중심의 지역 구도 깨고 ‘인물론’ 부각
거창한 정치 대신 실질적 경영
주민 갈증 꿰뚫은 행보에 민심 술렁

[청송=위키트리]박병준 기자=전통적인 정당 공천 세가 강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북 청송 지역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청송군 ‘나’ 선거구 임재업 군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치며, 정체된 지역 정치권에 강력한 경종을 울렸다.
지난 18일 오후 부남면에 마련된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은 일찌감치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97세의 최고령 어르신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의 주민과 지지자가 건물 안팎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개소식의 흥행을 두고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던 지역 정서 속에서, 무소속 후보의 행사에 이처럼 대규모 인파가 자발적으로 모인 것은 변화를 열망하는 바닥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임 후보는 이날 무대에 올라 “지금 청송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정치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이라며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는 행정은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청송을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군의원은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예산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참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임 후보와 부인 신현서 씨가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진심을 담은 큰절을 올리자, 현장에서는 격려의 박수와 연호가 터져 나오며 최고조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그동안 정당만 보고 투표해 왔지만,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지역이 위기인 만큼 이번에는 정말 지역을 위해 발로 뛸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정당 간판이 아닌 ‘인물과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 임재업 후보의 무소속 돌풍이 청송군 선거판도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