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몰랐네…'미친 디테일'로 반응 터진 '멋진 신세계'의 숨은 비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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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팬들 SNS 통해 숨은 디테일 공유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드라마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꼼꼼한 연출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본편을 집중해서 시청해야만 엿볼 수 있는 숨은 비밀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임지연은 신서리이자 조선의 희빈 강단심 역을 소화하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허남준은 자칫 냉정해 보이는 재벌3세이지만 신서리를 비롯해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무장해제되는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입소문과 함께 꾸준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회 전국 기준 4.1% 시청률로 시작한 드라마는 4회 6.0%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의 인기와 동시에 SNS에서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장면 하나하나를 꼼꼼히 봐야지만 알 수 있는 숨은 디테일이 공유되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각종 온라인 등에서 공유된 내용을 바탕으로 '멋진 신세계'에 숨겨진 비밀 4가지를 정리해본다.

1. 조선·현대 옷과 꽃신부터 다르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의 희빈 강단심이 사약을 받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이때 강단심이 현대의 무명배우 신서리에게 빙의되는 과정을 연출하는 장면에서 캐릭터가 입고 있는 한복 색상과 꽃신의 디자인이 달라지는 고증 포인트가 주목된다.
과거 강단심은 붉은색 당의에 결혼한 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색 치마를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현대에 사극물을 촬영하고 있는 신서리는 정형화돼 대중들에게 익숙한 초록색과 붉은색 조합의 한복을 입어 그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꽃신 역시 달라진다. 강단심은 굽이 없는 전통 꽃신을 착용했지만 현대 신서리는 굽이 있는 현대적인 꽃신을 신었다.

2. 꽃타작 장면의 화환, 알고 보니 차달수 회장 축하용
'멋진 신세계' 1화에서 유쾌한 재미를 이끌었던 장면 중 하나는 차세계와 신서리가 화환의 꽃과 이파리를 빼들고 서로 티격태격하던 첫 만남이다. 이때, 여기서도 숨겨진 포인트가 있다. 바로 이들의 옆에 정차한 화환 트럭에 실린 꽃이 차달수 회장에게 전해지는 용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에 실린 화환의 축하말에는 '차달수 회장님'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극 중 '차달수'는 차일그룹 총수이자 차세계의 할아버지로 배우 윤주상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손자 차세계를 아끼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그의 성정에 마음 졸이고 때로는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극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3. '희빈 빙의 밈' 게시자는 박물관의 대학원생
2화에서는 신서리가 '빙의 밈'으로 뜨거운 셀럽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때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빙의 밈 게시자가 '심심한대학원생'이라고 돼있다. 이 게시자는 앞서 1회에서 강단심이 빙의된 신서리와 박물관에서 만난 인연이다. 당시 대학원생은 신서리에게 "희대의 악녀 강희빈에 대한 재해석을 주제로 논문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조선시대 말투를 보이는 신서리에게 신기함을 표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은 과거 배우 황정민의 명대사를 활용한 밈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 '제프프'가 실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4. 로맨스 시작된 '포옹신' 옆 조형물
2회 엔딩에서도 주목 포인트가 있다. 극 중 신서리는 과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안종과 얼굴이 같은 최문도(장승조)를 피하는 과정에서 차세계를 끌어안는다. 이때 마침 종이폭죽이 터지는 풀샷에서 옆에 흰 글씨의 조형물이 보인다. 이 조형물은 'OH NEW WORLD'라는 글귀로 드라마의 제목인 '신세계'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한 옥상에서 떨어진 종이 잔해들이 3회 방영분에서 차세계의 자동차에 올라가 있는 디테일한 연출들도 나타나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멋진 신세계'는 차세계의 카드 사용 내역을 보이는 장면에서 드라마의 극 중 사건들과 연관된 결제 내역들이 있다는 점, 신서리의 방에 있는 옷들을 실제 배우가 극에서 입고 나온다는 점 등이 짚어지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꼼꼼한 연출력으로 화제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 '과거 서사' 주목돼
14부작으로 구성된 '멋진 신세계'가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중에 핵심 포인트로는 '과거 서사'가 꼽힌다.
극중 차세계는 꿈을 꾸며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그와 얽힌 신서리(강단심), 최문도(안종)와의 인연이 과연 어떤 것이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신서리의 '기억'에 관한 과거 이야기도 이목을 끈다. 4회 방영분에서 신서리의 할머니 남옥순(김해숙)은 자신의 과거를 묻는 신서리를 향해 "너 어릴 때 기억이 오락가락하냐. 저번에 사고 당하고 죽을 뻔한 후에도 한동안 그러더니"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과연 신서리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어떤 일이 펼쳐진 것일지 시선이 쏠린다.
흥미로운 서사와 탄탄한 디테일을 갖춘 '멋진 신세계'에 드라마 팬들은 응원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에서 "100부작이었으면 좋겠다" "진짜 오랜만에 드라마 재밌다" "연기를 잘하니까 보기 편하다" "대본도 잘 썼고 연출도 잘했다" "숨겨놓은 게 많아서 몇 번을 보는지 모르겠다"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경쟁작인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한 가운데, 입소문을 부르고 있는 '멋진 신세계'가 더 큰 도약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SBS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