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보이면 무조건 담으세요… 5월에 가장 맛있다는 제철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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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꽉 찬 꽃게·갑오징어, 금어기 전 지금이 제철

방송인 송은이와 개그우먼 신기루가 5월 제철 꽃게와 갑오징어 먹방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VIVO TV)' '월간제철' 5월호에서 경기 김포 대명항 수산시장을 직접 찾아 꽃게와 갑오징어를 골라 요리했다. 영상은 27만 뷰를 넘겼고 댓글 180여 개가 달렸다.

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알배기 암꽃게'를 한정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수산 매대에서 모델이 '알배기 암꽃게'를 선보이는 모습.   / 뉴스1
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알배기 암꽃게'를 한정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수산 매대에서 모델이 '알배기 암꽃게'를 선보이는 모습. / 뉴스1

꽃게찜을 먹던 신기루는 "이건 딱 5월까지예요 선배님?"이라고 물었고, 송은이는 "뭐든지 철에 먹어야 돼"라고 받았다. 신기루는 "진짜 제철 음식은 비싸도 먹어야 되는 것 같고, 1년에 딱 한 번 오는 기쁨인 거잖아요. 이런 걸 왜 못 누리고 살았나"라며 꽃게찜을 먹는 내내 감탄을 쏟아냈다.

암꽃게는 6월 산란을 앞두고 5월에 알과 살이 가장 꽉 차오른다. 6월 21일 금어기가 시작되면 포획이 금지되고, 가을에 나오는 꽃게는 살 오른 수게여서 봄 암꽃게와는 맛이 다르다.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다.

지난 2017년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갑오징어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지난 2017년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갑오징어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갑오징어도 지금이 가장 맛있는 때다. 겨울 동안 깊은 바다에서 성장한 개체들이 수온이 오르는 4월부터 수심 2~10m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기를 맞는다. 이 시기 잡히는 갑오징어는 가을철보다 훨씬 크고 살이 두툼하다. 신기루는 갑오징어회를 한 점 집어 들며 "빠닥빠닥한 느낌이 살아있어요. 간장 요만큼 찍었는데 너무 맛있어"라고 했다. 여수·남해·거제 등 남해안이 주산지며 서해안에서도 잡힌다.

◆꽃게 타우린 함량, 한우의 13배

꽃게와 갑오징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오른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꽃게와 갑오징어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각각 16.19g, 15.1g으로 한우 등심(15.61g)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지방 함량은 1g대로 한우와 26배가량 차이가 난다.

꽃게 100g에 든 타우린은 527mg으로 한우(40mg)의 13배가 넘는다. 타우린은 간 기능 개선과 혈압 조절, 혈당 관리에 두루 쓰이고 피로회복제 원료로도 익숙한 성분이다. 송은이는 영상에서 "꽃게의 제일 큰 효능은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아르기닌은 100g당 1391mg으로 소고기의 약 1.6배 수준이며 혈관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도 100g당 1200mg 들어 있다.

갑오징어회. / 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갑오징어회. / 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갑오징어에도 타우린과 니아신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와 HDL 콜레스테롤 증가를 돕고, 니아신은 에너지 대사를 지원한다.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통풍이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낫다.

◆좋은 꽃게·갑오징어 고르는 법

꽃게를 고를 때는 배딱지를 먼저 눌러본다. 탄력이 느껴지고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할수록 살이 충실하다. 암게는 배딱지가 둥글고 넓적하며 뾰족한 등딱지 끝 안쪽으로 주황빛이 비치면 알이 들어찬 상태다. 배 부분이 하얗게 윤기가 돌아야 하고, 노랗거나 검으면 선도가 떨어진 게다.

갑오징어는 껍질 갈색 무늬가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눈이 맑고 투명하며 다리 끝까지 빨판이 온전히 붙어 있어야 신선하다. 몸통을 눌렀을 때 탄력이 돌아오지 않거나 비린 냄새가 강하면 피한다.

◆신기루 특제 버터소스 레시피

꽃게를 맛있게 먹으려면 조리법도 알아두는 게 좋다. 찜으로 조리하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유량도 높아진다. 꽃게찜을 만들 때는 흐르는 물에 솔로 껍데기와 다리 사이를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야 한다. 생물 꽃게 10마리 기준으로 10~15분 찌고 뚜껑을 덮어 3~5분 뜸을 들이면 된다. 해산물은 단백질이 주성분이라 너무 오래 익히면 살이 수축하고 질겨지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꽃게찜 꿀팁. / 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꽃게찜 꿀팁. / 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신기루는 꽃게찜에 곁들일 소스도 직접 만들었다. 가방 안에서 버터와 마요네즈, 칠리소스 등 각종 양념을 꺼내 들자 송은이는 "그거를 가방에 넣어서 다니는 거야?"라며 놀라워했고, 신기루는 "그래서 이걸 들고 다니는 거예요"라고 했다. 포션 버터 4개에 마요네즈 2~3숟갈, 다진마늘 1숟갈, 레몬즙, 칠리소스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면 완성되는 레시피로, 송은이는 한 점 찍어 먹고 "얘가 꽃게의 고소함을 극대화해주는 느낌이 나네"라고 했다.

갑오징어는 몸통을 갈라 안쪽 갑(뼈)을 꺼낸 뒤 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올라 쫄깃하고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데칠 때는 1~2분 내로 짧게 익혀야 탄력 있는 식감이 살아난다. 미나리·쪽파를 곁들이면 감칠맛과 비타민을 함께 챙길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까지 '2026 대한민국 수산대전' 5월 특별전을 진행한다. 꽃게를 포함한 제철 수산물을 온라인몰 32곳과 하나로마트·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24곳, 직거래 장터에서 할인가에 살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점포별로 행사 참여 여부가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