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석두마을, 체류형 어촌휴양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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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고도화 사업 선정…전남도, 8억 투입해 숙박·편의시설 확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함평 석두마을을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어촌휴양마을로 육성한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에 함평 석두마을이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 전남도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에 함평 석두마을이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 전남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면서, 기존 체험 중심 관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숙박과 편의, 운영 기반을 갖춘 어촌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에 함평 석두마을이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촌의 체험·숙박·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어촌을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함평 석두마을은 지난 2011년 2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이후, 함평만의 갯벌 생태자원과 해변 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전남의 대표 어촌관광 마을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자연생태 체험과 해변 휴식이 가능한 입지 덕분에 방문 수요는 이어졌지만, 보다 안정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숙박과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에 함평 석두마을이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 전남도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에 함평 석두마을이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 전남도

전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관광객 이용 편의와 체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모듈러 제작 및 설치 ▲노후 카라반 리뉴얼 ▲안내소 리모델링 ▲운영시설 확충 등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설의 노후 문제를 개선하고,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석두마을의 관광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어촌관광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짧게 머무는 방문형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숙박과 휴식, 체험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것이다. 숙박·편의시설이 뒷받침되면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지역 소비 확대와 주민 소득 증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안내 기능과 운영시설이 강화되면 관광객 응대의 질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어촌관광은 자연환경만으로 경쟁력을 갖기보다, 현장 안내와 편의 제공, 체험 운영의 완성도가 함께 갖춰져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비사업은 석두마을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전남도는 석두마을을 계기로 마을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어촌관광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각 마을이 가진 생태·문화·경관 자원을 관광과 연결하고 그 성과가 실제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어촌 소멸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이런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석두마을의 체류 여건과 관광객 이용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을별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객 방문이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어촌관광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함평 석두마을은 어촌체험 중심 마을에서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 갯벌과 해변, 체험자원에 숙박과 편의 인프라가 더해질 경우, 석두마을이 전남 서해안 어촌관광의 대표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