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초접전' 정원오 40% vs 오세훈 37%…김부겸 40% vs 추경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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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여론조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가 16~17일 서울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무선 전화 면접)를 보면 민주당 정원오 후보 40%,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7%였다. 오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1%였다.


지난달 12일 세계일보·한국갤럽이 발표한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정 후보(52%)는 오 후보(37%)를 15%p 앞섰다. 한 달여 만에 10%p 이상 격차가 좁혀진 셈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4월 10~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조사방법은 무선전화 면접 방식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친여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연령별로 보면, 두 후보는 특정 세대의 지지를 나눠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40대(정 후보 51%, 오 후보 28%)와 50대(정 후보 60%, 오 후보 25%)에서 두 배 안팎의 차이로 앞섰다. 60대에서도 정 후보는 오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45% 대 40%)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오 후보는 20대(오 후보 36%, 정 후보 20%), 30대(오 후보 40%, 정 후보 32%), 70대 이상(오 후보 55%, 정 후보 29%)에서 고르게 오차 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다.


투표율은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를 가를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세대는 70대 이상(90%)이 가장 높았다. 정 후보가 우세인 40대(77%), 50대(83%), 60대(88%)도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나타냈다.

반대로 오 후보가 앞서나가는 20대(53%)와 30대(64%)에서는 투표 참여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권역별로 정 후보가 강북 지역, 오 후보가 강남 지역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오차 범위 바깥에서 정 후보가 앞서나가는 지역은 동북권(노원·도봉·강북 등)이었다. 이 지역에서 정 후보는 45%, 오 후보는 36%였다. 오 후보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 등)에서 43%로 정 후보(34%)를 제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서북권(종로·서대문·용산 등)은 정 후보 39% 대 오 후보 36%, 서남권(강서·동작·관악 등)에선 정 후보 39% 대 오 후보 34%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일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일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대구시장 선거도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0%p 넘는 격차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앞섰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두 후보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16~17일 대구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전화 면접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김부겸 후보 40%,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38%로 오차 범위(±3.5%p) 내 각축을 보였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추 후보가 42%로 김 후보(38%)보다 4%p 높았다.


권역별로는 추 후보의 지역구가 포함된 대구 달서·달성군을 제외하고 남·서·수성·중구 등 중부 권역, 군위군·동·북구 등 북부 권역 모두 김 후보가 추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 김 후보 53%, 추 후보 36%였다. 김 후보가 17%p 앞섰다. 한달 후인 지난 10~11일 진행된 뉴스1이 의뢰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김 후보 44%, 추 후보 41%로 3%p 차까지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은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 후 가중치를 부여해 추출했다. 각 지역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