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가세연 ‘필리핀 원정 성접대 주장’은 허위…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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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이 또 가세연했다는 생각”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왼쪽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뉴스1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왼쪽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뉴스1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필리핀 성매매 의혹 제기에 대해 “분명한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세연은 19일 김 후보가 변호사 시절이던 2023년 필리핀 마닐라 여행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다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당시 동행했다는 제보자와 일정을 잡았다는 여행사 사장의 증언이 담겼다.

제보자는 영상에서 "가이드에게 두 명을 성접대시켜라 했고, 7000페소(현재 화폐가치 기준 약 17만원)씩, 1만4000페소(약 34만원)를 줬다"며 "아가씨들을 불러서 김상욱 당시 변호사에게 한 명 붙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날 김 변호사가 '형님, 어제 저녁에 잘 놀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손을 잡고 인사까지 했다"며 현지에서는 "성관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이드가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라서, 관계는 무조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지 여행사 사장은 별도 전화 인터뷰에서 알선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여행사 사장은 "현지 가이드나 직원들에게 부탁하면 '마마상'이라고 아가씨를 알선해 주는 조직이 있다"며 "마마상에 연락하면 정해진 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손님 방 키를 들고 안내하거나, 손님이 직접 내려와 데리고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호텔방까지 가이드가 어레인지(Arrange·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입장글을 올리고 가세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는 "가세연에서 이상한 영상을 올렸다. 가세연이 또 가세연했다는 생각"이라며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식으로 유포하는 3류 막장드라마 같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고 직격했다.

다만 그는 필리핀 동행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는 "과거, 정치를 시작하기 전 변호사 시절, 지역 어른들(저를 빼곤 60~80대)과 필리핀에 다녀온 것은 맞다"며 "하지만 성매매 주장은 분명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행 구성을 근거로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저들 주장처럼 필리핀에 놀러 갈 거면 제 또래랑 같이 갔겠나"라며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어른들,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니고 십여 명과 함께, 젊은 사람은 오직 저 하나뿐인데 놀러 가겠나"라고 따졌다.

접대 정황에 대해서도 그는 "접대받으러 갔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저 빼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 토착 유지들이고, 저보다 스무 살 이상 어른들이다. 저는 먹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타지에서 넘어온 외롭고 서러운 어린 변호사였다. 당시 제가 무슨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게 접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웃어넘기려다 이건 웃어넘길 일은 아닌 것 같아 엄정 법적 대응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사주한 세력까지 모두 밝혀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흠집 내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가 허위 사실이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급한 네거티브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데 매우 온당치 않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해도 솜방망이 처벌이 되는데 당에서도 살펴보고 있고 상황실에서도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