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도박위험 조기개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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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복지센터-예방치유센터 협약…상담·치유·사례관리 통합 지원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보성군이 지역사회 내 도박 문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정신건강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_이강현 팀원,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_문성 상임팀장,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_문승천 센터장,장흥군정신건강복지센터_하창곤 팀원, 화순군정신건강복지센터_박지현 부센터장) / 보성군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_이강현 팀원,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_문성 상임팀장,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_문승천 센터장,장흥군정신건강복지센터_하창곤 팀원, 화순군정신건강복지센터_박지현 부센터장) / 보성군

보성군은 지난 13일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화순군·장흥군·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박 문제 예방과 회복 지원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가족을 보다 이른 단계에서 발견하고, 전문 상담과 치유 서비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지역 밀착형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도박 문제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우울, 불안, 충동조절 문제 등 정신건강 악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가족 갈등과 채무,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문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고위험군 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도박 문제 예방과 회복 지원을 위한 긴급 구조 및 보호, 사례 연계, 맞춤형 상담과 심리치료, 필요 시 법률 자문 연계까지 폭넓은 지원에 협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신질환과 중독 문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 홍보와 정보 공유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군 단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도박 문제 전문 치유기관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도박 문제는 당사자가 스스로 드러내기 어려운 데다 가족들도 적절한 도움을 어디서 받아야 할지 몰라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현장에서 고위험군을 보다 빠르게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즉시 연계해 상담과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단순 상담기관을 넘어 중독 문제와 정신건강 위기를 함께 살피는 지역 안전망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초기 상담을 받고, 필요한 경우 전문 치료기관과 연결되는 통합 지원 체계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는 도박 문제의 장기화와 재발을 막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민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도박 문제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정신건강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어 조기 개입과 전문기관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가족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중독 문제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주민 중심의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상황에 놓인 군민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위기 대응, 중독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안에서 도박 문제를 보다 공공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다루는 계기가 되면서, 군민의 정신건강과 삶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지원 기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