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 게 없네…결국 3년 만에 가격 인상 단행한 '국민 수입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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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외식 메뉴 연쇄 폭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프링글스 가격이 제품별로 100원에서 200원가량 인상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과자.  / 뉴스1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과자. / 뉴스1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프링글스 오리지날, 양파, 핫스파이시 53g 가격이 기존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또한 대용량 제품인 프링글스 오리지날, 양파, 치즈, 핫스파이시, 버터카라멜 110g 가격은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역시 5%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과자류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일상 식탁에 오르는 밥상 물가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가계의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신선식품과 필수 식자재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은 임계점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작황 부진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가공식품의 기초 원료가 되는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링글스 과자 / 뉴스1
프링글스 과자 / 뉴스1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가공 및 유통 전반에 걸친 비용 압박이 커졌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하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과 외식 물가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달 들어 사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닭(육계) 가격이 오르자, 일부 편의점 업체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 치킨 제품 가격을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일제히 올렸다. 이처럼 유가 상승발 원가 압박이 서민들이 즐겨 찾는 간식과 가공식품, 기초 식자재 가격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면서 전방위적인 물가 도미노 인상 현상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