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9기 옥순, 31기 옥순 보더니 경악하며 남긴 말…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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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31기 뒷담화 논란, 전직 출연자가 직격 분석

ENA, SBS Plus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는 솔로' 9기 출연자 옥순이 현재 방영 중인 31기의 논란 장면을 직접 시청하고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 경험자의 시선으로 31기 사태를 분석한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나는 솔로' 9기 옥순과 31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ENA,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 9기 옥순과 31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ENA, SBS Plus '나는 솔로'

9기 옥순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무래도 터가 안 좋은 나솔 31기 리뷰를 곁들인 브이로그' 등의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완전히 과거에 잊혀진 예전 출연자이자 일반 시청자 입장, 거기에 출연 경험자 입장까지 더해서 다각도로 리뷰해 보겠다"고 운을 뗐다.

뒷담화 3인방 향해 "순자님 멕인 거 맞다"

9기 옥순이 집중적으로 리뷰한 장면은 31기 옥순·영숙·정희 세 사람이 같은 기수 순자를 향해 쏟아낸 일련의 발언들이다. 세 사람은 룸메이트 사이로, 호감 상대인 경수를 두고 순자와 경쟁 구도에 놓이자 숙소 방에 모여 순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문제는 대화 내용과 상황 모두였다. 31기 옥순은 "순자가 경수를 묶어놨다", "외적으로 둘이 전혀 안 어울린다"는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고, 이 대화는 벽이 얇은 옆방에 있던 순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순자는 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9기 옥순은 이 장면을 보며 "만약 해명 타임이 주어진다면 '들릴 줄 몰랐다'고 할 것 같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 가면 카메라가 너무 많고 정신이 없어서 평소엔 안 할 실수를 하기도 한다"며 어느 정도 이해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 그의 태도는 돌변했다.

'나는 솔로' 31기 험담 장면 보고 깜짝 놀라며 경악하는 9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나는 솔로' 31기 험담 장면 보고 깜짝 놀라며 경악하는 9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31기 옥순·영숙·정희가 방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바로 옆에서 순자가 화장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우리 룸메 응원한다, 파이팅"이라며 자기들끼리 인증샷을 찍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를 본 9기 옥순은 "방에서 얘기했다면 '들릴 줄 모르고 걸스 토크를 했다'는 해명이 어느 정도 성립된다. 근데 방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순자님이 화장하고 있는 걸 눈으로 보고도 저런다"며 "방송으로 봤을 때 순자님을 많이 멕인 거 맞다"고 단언했다.

9기 옥순은 31기 옥순이 순자를 향해 "귀엽다"는 표현을 반복한 장면도 짚었다. "이성 간에 쓰는 '귀엽다'는 애정 어린 표현인데, 이제 막 만난 사이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귀엽다'를 반복하는 건 '내가 너를 귀여워해 줄 수 있는 위치'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순자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리기 미션, 영숙의 '고의 추측' 발언으로 갈등 폭발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슈퍼데이트권이 걸린 달리기 미션에서 영숙이 결승선을 착각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영숙은 숙소로 돌아와 "누군가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는 발언을 내뱉었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순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맥락이었다.

9기 옥순은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보며 "내 다리가 누군가한테 걸린 거 같다고? 아무래도 그냥 혼자 넘어진 거 아니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뛰는 게 멋있는 것이지, 그냥 넘어진 채로 있는 건 멋있다고 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순자님이 결과적으로 더 잘했으니 순자님이 더 멋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더 큰 논란은 순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윗배 통증, 즉 위경련을 호소하며 촬영 도중 응급실로 이송되는 상황에서 터졌다. 순자가 병원으로 떠난 직후, 영숙은 데이트권을 쓰지 못하게 된 상황을 토로하며 "나도 한번 오열해? 순자도 오열까지는 아니었잖아"라는 발언을 했다. 응급실까지 간 상황을 꾀병이나 관심 유도용 행동으로 몰아가는 듯한 태도로 읽히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이 폭발했다.
'나는 솔로' 31기 경수와 순자. / ENA,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 31기 경수와 순자. / ENA, SBS Plus '나는 솔로'

MC 송해나·데프콘도 당혹…SNS에서 쏟아진 비판 반응들

방송을 지켜보던 MC들조차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다. MC 송해나는 "왜 저래 진짜? 하지 마", "말 조심해요"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MC 데프콘은 "자기들끼리 너무 친하다 보니 동족의식, 카르텔이 생긴 것 같다"며 세 사람의 행동 구조를 꼬집었다.

시청자 반응도 거셌다.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교 왕따 가해자들을 보는 것 같다", "'더 글로리' 실사판"이라는 평이 각종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미방분 영상에서 추가 논란도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미방분에는 마음이 상해 표정이 굳어있는 순자에게 31기 옥순이 "다큐냐, 누가 돌아가셨냐, 좀 웃어라"라며 면박을 주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시청자 반응이 거세지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나는 솔로' 31기 영숙. / ENA,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 31기 영숙. / ENA, SBS Plus '나는 솔로'

9기 옥순이 짚은 촬영 환경의 이면

9기 옥순은 단순히 31기 출연자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능 촬영 환경 자체가 출연자들의 정서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사회에서 비슷한 일을 겪으면 친구에게 하소연하거나 환경을 바꾸는 식으로 감정을 환기할 수 있다. 그런데 저기서는 4박 5일, 5박 6일 동안 갇혀 있고 24시간 카메라 감시를 받는다. 핸드폰도 없어서 감정을 어디로도 분출하지 못하니 다들 약간 이상해진다. 모든 게 극한 상태"라고 했다.

통편집 요구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송에 나오면 악플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편집 요구를 할 수 있고, 이해는 한다. 다만 방송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돼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임신설, 제작진 협박설 등 악성 루머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31기 옥순은 현재 개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출연자 중에서는 정희가 자신의 SNS에 "보는 내내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당사자(순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꼈는지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나는 솔로' 31기 논란에 사이다 리뷰 남긴 9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나는 솔로' 31기 논란에 사이다 리뷰 남긴 9기 옥순. /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제작진을 향한 비판도 이어져

해당 사태를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은 출연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자극적인 갈등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이를 '빌런 서사'로 소비하는 편집 방향 자체에 대한 쓴소리가 거세다. 출연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극심한 심리적 압박 상황에서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9기 옥순은 영상 말미에 "아무래도 저 숙소는 터가 안 좋은 것 같다. 4기 때도 그렇고 31기도 그렇고 저 숙소에서 너무 큰 이슈들이 터진다. 도파민의 축복이 내려앉은 땅인가 봐요"라며 특유의 유머로 마무리했지만, 영상 전체에 걸쳐 직접 경험자로서의 구체적인 분석과 비판적 시각을 유지했다.

9기 옥순은 1986년생으로, 외국계 퍼블리시스 P그룹 소속 광고회사에서 캠페인 전략기획 AE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로 김사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으며, 출연 당시 "생활비는 주식으로 충당한다는 마인드로 투자하고 있다"고 자기소개한 바 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꾸준히 SNS 소통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유튜브, 고초희 Daily Chohees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