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부담된다면 반가운 소식…서울 카페서 최대 2500원 할인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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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컵 사용 시 최소 500원 할인…텀블러데이는 최대 2500원 혜택
서울페이 비가맹 카페도 참여 가능…스티커 붙은 매장에서 즉시 적용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5000원을 훌쩍 넘는 시대다. 출근길마다 커피를 사 마시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하루 한 잔도 부담된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텀블러만 챙겨도 커피값을 바로 아낄 수 있는 제도가 서울 카페로 확대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텀블러(개인컵)를 소지한 시민들이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텀블러(개인컵)를 소지한 시민들이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서울시는 지난 18일부터 카페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1잔당 최소 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특별시 개인 컵 이용 할인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매장 자체 할인과 서울시 지원금을 더해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여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매장 자체 할인 최소 100원에 서울시 지원금 400원이 더해진다. 시민은 음료 한 잔당 최소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참여 매장이 서울페이 가맹점이면 결제 방식에 따라 현장 즉시 할인이나 서울페이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커피값 부담이 커지면서 개인 컵을 챙기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루 한 잔씩만 개인 컵 할인 혜택을 받아도 한 달 기준 약 1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여기에 추가 할인 행사까지 활용하면 절약 폭은 더 커진다.

월 1회 ‘텀블러데이’엔 2500원 추가 할인

서울시는 참여 매장이 월 1회 ‘텀블러데이’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텀블러데이에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1잔당 25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당 하루 최대 50잔까지 적용된다.

시는 텀블러데이 운영 매장에 한 잔당 24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참여 매장은 기존 175곳에서 올해 250~300곳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최소 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일에는 더 큰 폭의 혜택을 제공해 개인 컵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스마트 서울맵 개인컵 할인 카페 / 스마트서울맵 캡처
스마트 서울맵 개인컵 할인 카페 / 스마트서울맵 캡처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페이 가맹 여부 기준도 없앴다. 기존에는 서울페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비가맹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참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장 입구나 계산대 주변에 부착된 안내 스티커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시민은 스티커가 붙은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매장 인증 스티커와 텀블러데이 포스터 예시 / 서울시 제공
참여 매장 인증 스티커와 텀블러데이 포스터 예시 / 서울시 제공

“일회용 컵 줄이는 생활 실천”

서울시는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개인 컵 할인제와 서울페이 포인트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개인 컵 이용 실적은 약 26만건에 달한다. 시는 할인 혜택 확대와 참여 매장 증가로 개인 컵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카페와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유도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보증금제와 다회용컵 회수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일상 속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모집 포스터 QR코드나 서울시 보조사업자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매장은 개인 컵 이용 시 최소 100원 이상의 자체 할인을 제공해야 하며 결제 단말기나 POS 등에 ‘개인 컵 할인’을 설정해 혜택이 즉시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휴게음식점영업과 일반음식점영업, 제과점업,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 식품위생법 시행령상 관련 업종이면 신청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매일 사용하는 일회용 컵 하나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과 탈플라스틱 문화 확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체감형 혜택과 참여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개인컵 할인제’ 참여 카페 모집 포스터 / 서울시 제공
‘서울시 개인컵 할인제’ 참여 카페 모집 포스터 /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