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양파 농가 현장으로…경영난 극복 위한 긴급 일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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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피해·가격 하락 이중고 겪는 조생양파 재배 농가 찾아 수확 작업 도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자연재해와 가격 하락, 인력난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생양파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현장 일손 지원에 나섰다.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연재해와 가격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생양파 재배 농가를 위한 긴급 일손 돕기에 나섰다. / 함평군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연재해와 가격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생양파 재배 농가를 위한 긴급 일손 돕기에 나섰다. / 함평군

특히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직접 농촌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실질적인 도움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함평군은 18일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 명이 대동면 금덕리의 한 양파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작업과 줄기 절단 작업 등을 도우며 긴급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최근 조생양파 재배 농가들이 겪고 있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인해 양파 생육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최근 조생양파 가격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였다. 작황 부진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확 시기를 맞고도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농가가 자체적으로 수확 작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농가를 찾아 수확 현장을 지원했다.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양파를 수확하고 줄기를 정리하는 작업에 힘을 보태며,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농업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정이 책상 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실제 농업 현장으로 들어가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농가의 체감도 또한 컸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생양파 재배 농가는 자연재해, 인력난, 가격 불안정이라는 이른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 저하와 예기치 못한 기상 피해는 생산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으며, 수확기 일손 부족은 농작업 지연으로 이어져 농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시장 가격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농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경영난을 겪는 취약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절실한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해 농업인의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손 돕기 역시 그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현장 행정의 사례로 평가된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격 폭락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조생양파 재배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농업인들이 영농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손 돕기는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지역 농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함평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농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농촌 공동체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적기에 지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영농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농업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