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 고 최진실 딸 결혼식에 모두가 '박수'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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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 논란 뒤 외할머니와 함께한 결혼식 공개
부모 잃은 남매와 외할머니, 17년 상처 딛고 한자리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와 함께한 결혼식 현장을 직접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선을 그었다.

한때 불거졌던 가족 간 불화설을 뒤로하고,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최준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준희는 외할머니와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외할머니 역시 손녀를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고, 옆에는 오빠 최환희의 듬직한 모습도 담겼다. 가족이 함께한 단란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앞서 온라인에서는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퍼지며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과거 최준희와 외할머니 사이 갈등이 알려졌던 만큼, 결혼식 참석 여부 자체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최준희는 직접 입장을 밝히며 억측을 일축했다. 그는 “어제 외할머니 당연히 왔었죠. 기분 좋은 날 정신없는데 억측 그만”이라고 적으며 불화설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최준희는 결혼식 식중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외할머니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담겼다. 특히 “부모님과 사는 동안 우리는 뭐가 그렇게 서운했을까. 어른이 되고 나니 우리의 유년기는 그들이 치열하게 만들어낸 요새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돼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하객들 상당수가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약 5년간 교제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혼주는 친오빠 최환희가 맡았으며, 사회는 방송인 조세호가 진행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이번 결혼식이 더욱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이들 가족이 지나온 시간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준희의 어머니인 최진실은 1990~2000년대를 대표한 국민 배우였지만, 사생활과 악성 루머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 역시 세간의 큰 관심 속에 소비됐다. 이후 최진실은 2008년 세상을 떠났고, 어린 남매는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안게 됐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친부 조성민 역시 2013년 세상을 떠나면서 남매는 사실상 부모를 모두 잃게 됐다. 어린 두 남매를 품에 안고 키워야 했던 사람은 바로 외할머니였다.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충격 속에서도 외손주들을 돌봐야 했던 외할머니는 오랜 시간 보호자 역할을 감당해왔다. 손주들의 성장 과정이 대중에 노출되며 크고 작은 논란과 상처가 이어졌지만, 끝내 가족의 자리를 지키려 애썼던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결혼식에서 외할머니가 혼주석 가까이에 자리해 손녀의 새 출발을 지켜봤다는 사실은 단순한 참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사회에서 혼주석은 단순히 예식을 지켜보는 자리가 아니라, 자녀를 키워낸 보호자이자 가족의 중심이 앉는 상징적인 자리로 여겨진다. 부모를 대신해 긴 세월 손녀를 돌봐온 외할머니에게 이번 순간은, 손녀를 무사히 성장시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까지 보냈다는 깊은 감정이 교차하는 자리였던 셈이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한편 2003년생인 최준희는 올해 만 22세로, 현재 인플루언서이자 방송 활동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패션과 다이어트, 일상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루푸스 투병 사실과 체중 감량 과정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준희의 남편은 1992년생으로 알려졌으며, 최준희보다 11세 연상이다. 비연예인인 만큼 직업과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년간 교제를 이어오며 최준희 곁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오빠 최환희는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4세다. 그는 가수 활동명 ‘지플랫(Z.flat)’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히 앨범 작업과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생전 어머니 최진실을 닮은 외모와 차분한 분위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친오빠로서 혼주 역할까지 맡으며 동생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오랜 상처와 갈등설, 수많은 억측을 지나 마침내 함께 웃는 모습으로 남겨진 가족사진은 그래서 더 큰 울림을 남긴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남매와 그 곁을 지켜온 외할머니가 한 프레임 안에 담긴 장면은, 단순한 결혼식 사진 이상의 의미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