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에이스인데…오늘 최종 명단 발표 앞두고 통증으로 결장한 '이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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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릴레이 속 오현규,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 임박
홍명보호 주축선수들 줄줄이 부상, 본선 컨디션 비상
홍명보호의 주포이자 에이스 오현규(베식타시)가 소속팀 시즌 최종전을 결장했다.

16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리제의 차이쿠르 디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베식타시의 쉬페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현규가 원정 출전 명단에 제외됐다.
이날 베식타시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현규가 직전 트라브존스포르전 이후 근육 통증을 느껴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왔다"며 "부상 위험도 분석 결과 고위험군으로 평가돼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처였다.
오현규 없이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베식타시는 전반 17분과 30분 알리 소웨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에 조타 실바와 바츨라프 체르니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어 2-2 무승부로 마쳤다. 베식타시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끝냈고,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따냈다.
오현규는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로 이적한 뒤 리그 6골 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홍명보호 공격진 중 올 시즌 소속팀에서 가장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스트라이커로, 대표팀 A매치 2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최전방을 책임져온 인물이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최전방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에서 이번 시즌 소속팀 활약은 오현규에게 확실한 우위였다.

오현규뿐만 아니라 문제는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막판 소속팀 전열에서 빠진 뒤 국내에서 대표팀 의무팀의 도움을 받아 재활 중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왼쪽 발목 부상으로 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10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전반만 소화하고 무릎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홍명보호 주요 부상 현황
오현규 (베식타시) — 근육 통증, 시즌 최종전 결장
황인범 (페예노르트) — 발목 부상, 시즌 막판 결장·국내 재활 중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 왼쪽 발목 부상, 리그 최종전 결장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 무릎 통증, 볼프스부르크전 전반 후 교체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6명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KBS 1TV가 현장을 생중계한다.
발표 이틀 뒤인 18일 홍 감독과 코치진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지로 출국한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 팀 일정에 맞춰 현지에 합류한다.
이번 명단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의 승선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주목되는 것은 막판 변수들이다. 2018년 이승우, 2022년 이강인처럼 마지막 순간 깜짝 발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상 릴레이 속에서도 오현규의 최종 명단 포함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관건은 월드컵 개막까지 회복의 속도와 정도이다. 홍명보호가 A조에 편성된 가운데, 이들의 컨디션이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