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함성, 미래의 희망으로” 전남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다채로운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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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 참배, 국제학술대회, 5·18 런(Run) 등…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오월 정신 계승 다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6주년을 맞이하여,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5월 14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전남대학교 전경
전남대학교 전경

이번 기념행사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산실인 전남대학교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뼈아픈 역사와 숭고한 정신을 깊이 기리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민주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엄숙하게 기획됐다.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46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랑스러운 민주화 정신을 미래 세대에 오롯이 물려주는 뜻깊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남대학교는 행사 기간 동안 ‘나눔과 연대’, ‘추모와 실천’이라는 핵심 가치를 담은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인 5월 14일에는 예술로 오월을 기억하는 ‘5·18 관련 벽화 공모전’과 함께,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나누었던 따뜻한 연대의 상징인 ‘대동 주먹밥 나눔 행사’가 열린다. 특히 총장, 총동창회장, 민주동우회장, 총학생회장 등 대학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주먹밥을 빚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며 오월의 공동체 정신을 재현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릴레이 헌혈과 헌혈 참여 독려 캠페인도 전개된다.

이튿날인 5월 15일에는 대학의 주요 보직자와 구성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합동 참배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린다. 이어 대학본부 용봉홀에서 거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식’에서는 5·18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선언문 낭독, 후배들의 다짐,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장엄하게 진행된다. 특히 1980년 5월 24일, 전남대학교 교수 일동이 죽음을 무릅쓰고 발표했던 역사적인 선언문 『대한민국 모든 지성인에게 고함』을 다시 낭독하며, 시대의 등불로서 전남대학교가 지녀야 할 역사적 책임과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굳건히 다질 예정이다.

5월 16일에는 5·18의 의미를 두 발로 새기는 ‘5·18 기념 행진(5·18 런)’이 활기차게 열린다.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출발해 역사적인 금남로까지 함께 달리는 이 행사는 사전 신청을 한 대학 구성원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적 고찰도 깊이 있게 이뤄진다. 5월 21일부터 22일까지는 ‘5·18 기억의 리질리언스(Resilience)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5·18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짚어보고, 위기에 처한 글로벌 민주주의의 미래 방향성을 치열하게 논의한다.

이어 6월 29일에는 전남대 5·18연구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민주동우회 주관으로 전남대학교 캠퍼스 내에 조성된 민주길인 ‘정의·인권·평화의 길’을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전남대학교 민주길 투어’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된다.

전남대학교 관계자는 “전남대학교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발원지로서, 그 역사적 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월 정신을 교육과 연구, 그리고 일상 속의 실천을 통해 끊임없이 계승하고, 나아가 5·18의 보편적인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