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으로 전격 승진…회사 창업주의 며느리
작성일
삼양식품 회장에 '불닭 어머니' 김정수 부회장 전격 승진

삼양식품은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일은 다음 달 1일이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꼽히며 회사를 수출 중심 기업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며 일명 '불닭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불닭 어머니' 김정수 부회장, 삼양식품 회장으로 선임돼
삼양식품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책임경영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838억 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도 26%에서 80%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는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에 있는 밀양공장은 수출 제품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재임 기간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도 강화했다. 삼양식품 매출은 김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517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에서 22%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71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 1771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회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을 앞세운 대표적인 볶음라면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이다. 일반적인 국물 라면과 달리 면을 삶은 뒤 물을 따라 버리고 액상 소스와 후레이크를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진한 양념과 매운맛이 면에 잘 배어들어 한입 먹는 순간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으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불닭볶음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운맛 속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이 함께 느껴진다는 점이다. 매운 양념은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지만,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다시 찾는 소비자가 많다. 여기에 김가루와 깨가 더해져 고소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맛의 조합은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하나의 재미있는 음식 경험으로 만들었다.
불닭볶음면은 출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며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 치즈, 달걀, 마요네즈, 우유, 떡, 소시지 등을 넣어 매운맛을 줄이거나 풍미를 더하는 조리법이 널리 알려졌고, 여러 사람이 함께 도전하는 매운맛 챌린지 콘텐츠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식 매운맛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K-푸드의 인기를 넓히는 데도 영향을 주었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 제품뿐만 아니라 까르보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종류로 확장되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매운맛을 견디는 정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은 강한 매운맛, 독특한 조리 방식, 다양한 응용 조리법을 바탕으로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인기 상품이 되었으며, 한국 라면의 개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