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000피 가려나…코스피 사상 최고 마감 '이곳' 급등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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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세로 코스피 8,000선 진격...개인투자자 2조 순매수
외국인은 차익실현, 개인은 공격매수...투자주체별 온도차 극대화

14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7,981.41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수준인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개인 투자자가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극명한 투자 주체별 온도 차를 보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7.40포인트 오른 상태로 종료됐다. 장 중 한때 7,991.04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인 7,999.67에 육박하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 중 최저치는 7,842.72로 집계되어 하루 동안의 변동 폭이 148.32포인트에 달했다. 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8억 4,232만 2,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주식 매매가 이루어진 총 금액)은 50조 5,965억 원 규모로 집계되어 시장의 높은 유동성을 증명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하방에서 강력하게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조 9,6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관 투자자 역시 1,550억 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691억 원, 비차익 거래(여러 종목을 바스켓으로 묶어 일괄 매매하는 방식)에서 633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2,324억 원의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약진이 시장 전체의 온기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4.23%) 오른 29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730조 4,98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2.43% 상승한 19만 3,700원으로 장을 마쳐 삼성 그룹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음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0.28% 소폭 상승한 71만 2,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대형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000원(0.30%) 하락한 197만 원에 머물렀으며 SK스퀘어는 1.60% 내린 117만 1,0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수가 1.7%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정보기술(IT) 종목들 사이에서 희비가 갈린 셈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총 649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221개로 나타났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0개였다.

시장 지표의 기록적인 수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이날 기록한 52주 최저가가 2,588.09였음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년간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8.83%로 나타났으며 SK하이닉스는 52.37%로 외국인 지분율이 과반을 넘긴 상태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45.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은 10.85%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지수의 기록적인 상승세는 거래대금 50조 원 돌파와 맞물려 시장 참여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7,999.67이라는 52주 최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장이 마감되면서 향후 8,000선 안착 여부에 시장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인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고 순매수로 전환될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