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금리·혜택 공개됐다…청년도약계좌서 갈아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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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만원 3년으로 2255만원 적립, 청년을 위한 정부 지원 적금의 비결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의 구체적인 금리 수준과 혜택이 공개됐다. 월 50만 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우대 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최대 2255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용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상품의 금리 구조와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서민금융진흥원장, 참여 금융기관 관계자, 청년 재직자 및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3년만 버티면 2255만 원, 연 18% 적금 넣는 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개최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 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개최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 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의 첫 자산 형성을 국가와 금융권이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적금을 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매달 50만 원씩 3년 동안 성실히 납입할 경우 최대 2200만 원 이상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수익률 측면에서 최대 단리 18% 이상의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청년이 자산을 형성해야 결혼과 주거, 창업 등 미래 설계가 가능해지는 만큼 정부와 금융권이 청년의 가능성과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적금의 취급 기관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곳으로 확정됐다. 기존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수협은행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금리는 3년 고정금리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본금리 5%에 금융기관별 우대금리 2~3%p가 추가돼 최대 7~8% 수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모든 기관 공통으로 연소득 3600만 원 이하 청년에게는 0.5%p, 재무상담 이수자에게는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관별 세부 우대금리 항목은 이달 말에 각 기관을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청년미래적금 상품 안내 관련 이미지. / 금융위원회 제공
청년미래적금 상품 안내 관련 이미지. / 금융위원회 제공

결혼했다고 불이익 없어…기존 적금서 갈아타기도 혜택 그대로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모두 포함한 실질 수익률은 금리 7~8%를 가정할 때 일반형의 경우 단리 13.2~14.4%, 우대형은 18.2~19.4%의 적금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리가 7%일 때 일반형은 2110만 원, 우대형은 2227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리가 8%까지 오르면 일반형 2138만 원, 우대형은 최대 2255만 원까지 수령액이 늘어난다.

제도 운용 측면에서도 여러 개선책이 마련됐다. 우선 결혼한 청년이 가구소득 합산으로 인해 가입 요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2인 가구에 한해 가구 중위소득 요건을 일반형은 기존 200%에서 250%로,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상향 조정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또한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 위해 특별중도해지를 선택할 경우, 기존 상품에서 약속됐던 우대금리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쳐 갈아타기에 따른 이자 손실을 최소화했다.

성실하게 돈 모았더니 신용점수까지 덤으로 올라가요

신용점수 가점 부여 제도도 신설했다. 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납입액이 800만 원을 넘어서는 청년에게는 5~10점의 신용점수 가점이 부여된다. 특히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탄 경우에는 기존 상품의 가입 기간과 납입액을 모두 인정해 가점 산정에 포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상품이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돕는 안정적인 발판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에도 청년 세대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자산 형성의 기초 ‘적금’, 예금과 차이점은?

적금은 금융 소비자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금액을 납입해 만기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자산 형성 상품을 의미한다. 목돈을 한 번에 예치하는 '예금'과 달리 적금은 적은 금액을 꾸준히 모아 큰돈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소득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나 특정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의 금융 시장에서도 적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안전 자산으로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적금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정기적금’이다. 가입 시점에 납입 금액과 날짜를 미리 정해두고 매달 같은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강제성이 부여돼 성실한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 유리하며 은행 입장에서도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우기 쉬워 보통 자유적금보다 금리가 다소 높게 책정된다.
둘째는 ‘자유적금’이다. 정해진 금액 없이 본인의 자금 사정에 따라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남는 자금을 유동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자 계산 방식 역시 중요한 요소다. 대다수의 적금은 '단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매달 납입하는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적금이라면 첫 달에 낸 원금은 36개월치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달에 낸 원금은 한 달치 이자만 붙게 돼 실제 수령하는 이자는 명목상 금리보다 낮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적금 가입 시에는 표면 금리뿐만 아니라 실제 세후 수령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적금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성이다. 한국에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1인당 원금과 소득 이자를 합해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이를 대신 지급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을 극도로 경계하는 안정형 투자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특히 디지털 금융이 고도화된 현재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과 해지가 간편해졌으며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적금 납입액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도 보편화돼 저축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자산 관리에 있어 적금은 단순한 저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은 포트폴리오의 안전판 역할을 해 준다. 또한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를 채우는 과정 자체가 금융 소비자의 인내심과 계획성을 길러주며 이렇게 형성된 목돈은 향후 주거 마련이나 투자 자본금으로 활용돼 경제적 자립의 기초가 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소득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적금으로 먼저 떼어놓는 '선저축 후지출'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산 형성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