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 우승한 '무명전설'…자체 최고 쓴 '막방 시청률' 몇 퍼인가 보니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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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명의 꿈, 마지막 무대에서 역전 우승하다
도배일을 하며 포기했던 가수의 꿈, 결국 현실이 되다
15년 무명의 트롯 가수 성리가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의 1대 전설이 됐다.

13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무명전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9.308%,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방송(8.541%)보다 0.7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무명전설'은 마지막까지 수요일 예능 1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 기록도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55분 기준 실시간 문자 투표 수는 110만 표를 돌파했다.
결승전 결과
최종회 미션은 '인생 명곡 미션'이었다. 결승에 오른 10명이 각자의 삶과 가족, 꿈이 담긴 곡을 직접 골라 무대에 올랐다. 중간 집계에서 1위와 10위의 점수 차가 110점에 불과할 만큼 초접전이 펼쳐졌다.
성리는 신유의 '애가'로 무대를 꾸몄다. 중간 합산 점수 2784점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2000점이 더해진 최종 4784점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었다. 2위 하루(최종 3542.30점), 3위 장한별(3513.82점)과의 차이는 1000점 이상이었다. 이어 황윤성(4위), 정연호(5위), 이창민(6위), 이루네(7위) 순으로 TOP7이 확정됐다.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은 아쉽게 TOP7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소감에서 성리는 "제가 가수라는 꿈을 갖고서부터 생각보다 좌절을 많이 했었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면서도 어렵구나, 힘들구나를 깨닫고 새로운 도배일을 배우면서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게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 무대에서 어머니를 일부러 안 보려고 했다. 주체가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니 가수를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시간이 결국 보답이 된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엄마가 꿈꿔보지 못한 나날들을 앞으로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리는 누구인가
성리는 K팝 아이돌 오디션을 통해 가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뒤 트롯으로 장르를 바꿨다. 이후에도 오디션과 방송 무대를 두드렸지만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생계를 위해 도배일을 배웠고 꿈을 포기할 뻔한 시간이 여러 번 있었다.
2026년 2월 시작된 '무명전설'에서 1층 무명 1호 참가자로 출발해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결승 1차전에서도 탑 프로단 점수 521점, 국민 프로단 점수 338점으로 1R 총점 859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5년이라는 무명 세월을 버텨 쟁취한 우승이다.
최종 TOP7 순위
1위 성리 4784점 / 2위 하루 3542.30점 / 3위 장한별 3513.82점 / 4위 황윤성 3278.07점 / 5위 정연호 3097.80점 / 6위 이창민 2963.56점 / 7위 이루네 2908.57점
프로그램 의미와 향후 일정
'무명전설'은 2026년 2월 25일 첫 방송 이래 매주 수요일 편성되며 11주를 달려왔다. 현역 가수들의 재도전과 무명 원석들의 성장 서사를 한 무대에 담아낸 포맷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프로그램은 MBN 자체 제작으로, 남진·신유·손태진 등이 탑 프로단으로 참여해 도전자들을 심사했다. 막을 내린 '무명전설'은 오는 20일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