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소리 멈추지 않는 장흥"… 2년 연속 출생아 수 증가 '쾌거'

작성일

18세까지 매월 20만 원 '출생기본소득' 등 파격적이고 촘촘한 맞춤형 지원책 결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며 벚꽃 피는 순서대로 지방 도시들이 무너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남 장흥군에서 들려오는 희망찬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장흥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인구 정책이 가져온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의 출생아 수는 최근 2년 연속으로 놀라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장흥군의 총 출생아 수는 145명으로, 이는 직전 연도 대비 약 18%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승세는 올해도 꺾이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출생아 수는 총 55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10%가 더 늘어난 수치다. 전국 대다수의 지자체가 출산율 급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장흥군의 이 같은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이러한 기적 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출산 가정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든든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흥군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맞춤형 출산 지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격적인 ‘출생기본소득’ 제도다. 장흥군은 2024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출생아를 대상으로, 아이가 1세가 되는 해부터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20만 원씩의 수당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혹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의 성장 과정 전반을 지자체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함께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와 함께 출생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든든한 ‘출산장려금’도 산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째 아이부터 다자녀까지 300만 원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분할 지원하여 초기 양육에 들어가는 막대한 목돈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또한,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의 안전한 케어를 위한 보건 정책도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다. 공공은 물론 민간 산후조리원이나 가정 내 산후조리 시 최대 1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하며,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도 군에서 전액 지원하여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산후조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한 것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임신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부터 출산 이후 산모의 온전한 회복, 그리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관리까지 생애주기별로 촘촘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적 재난인 저출산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