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63% 급등한 7,844.01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7% 넘게 치솟고 현대차가 9%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 오른 7,844.01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이날 장중 최저 7,402.3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결집되며 장중 최고치인 7,855.47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거래량은 7억 3,342만 주, 거래대금은 약 49조 7,364억 원으로 집계되어 대규모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었음을 나타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 올린 주역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 8,751억 원을 순매수하며 강력한 저점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 역시 1조 6,98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조 7,218억 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80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조 4,217억 원의 순매도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1조 4,037억 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14만 1,000원(7.68%) 오른 19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수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79%) 상승한 28만 4,0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 또한 1.12% 오른 18만 9,100원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 및 지주사 종목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6만 4,000원(9.91%) 급등한 71만 원을 기록하며 시총 상위권 내에서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출 호조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SK스퀘어 또한 5.68% 상승한 119만 원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81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약 400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는 기관과 개인의 강력한 수급이 하방 경직성(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을 확보하고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하락 종목 수가 602개에 달해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이 중소형주로 확산되지 못한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52주 신고가인 7,999.67까지 불과 150포인트 내외를 남겨둔 상황에서 향후 외국인의 수급 전환 여부가 신고가 경신을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