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포항 AI전용 데이터센터, 27년 상업운전...동아시아 최고 AI산업 혁신벨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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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단 10만㎡ 부지 내 AI 데이터센터, 5,500억 원 투입 40MW 규모 대형 프로젝트
포항시,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 가동 등 총력 지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북 동해안, 동아시아 최고의 AI산업 혁신벨트 가능”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AI전용 데이터센터가 27년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5,500억 원 투입하는 40MW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경북 동해안이 동아시아 최고의 AI산업 혁신벨트로 부상하게 된다.

위키트리는 GPU기반 국내 최초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AI전용 데이터센터의 의미 및 지역경제 효과 등을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포항 AI전용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포항시
포항 AI전용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포항시

◆2026년 6월 착공, 2027년 9월 준공·10월 상업운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단 10만㎡ 부지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는 5,500억 원이 투입되는 4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건축허가를 포함한 모든 인허가와 행정절차는 지난 2월에 완료했고, 최근 투자자 모집도 완료됐다

사업 관계자는 “2026년 6월 착공, 2027년 9월 준공을 거쳐 같은 해 10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포항의 AI데이터센터가 향후 수년간 대규모 AI연산 수요를 충족시킬 인프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개발을 선언한 비수도권의 다른 상업 AI데이터센터 대비 평균 2~3년 빠른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어 수년간 한국 AI데이터 센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권 관계자도 빠른 사업진행으로 공공의 AI인프라가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1단계 40MW사업은 물론 네오AI클라우드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프로젝트 주관사의 김철승 대표는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고효율 설계와 운영비 절감 노력, 전력인프라와 토지비용 등 경쟁력 있는 입지확보, 판을 이끄는 리드투자자 확보, 정책금융 유치노력 등 지방정부의 패키지 정책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경북도의 정책금융 연계 큰 역할...양금희 부지사, "경북 동해안, 동아시아 최고의 AI산업 혁신벨트 가능"

경상북도는 사업부지 탐색 단계에서부터 사업시행자에게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안내했고 사업자는 이를 전제로 사업구도를 설계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 경상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위탁기관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IRR)이 집중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에 적합한 투자구조를 설계했고 모든 준비는 마친 상황이다.

홍인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만드는 데 금융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경북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면서 “지역의 장점을 살린 AI데이터센터는 물론이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인프라와 호텔리조트 같은 대형 관광인프라에 대한 투자사례를 조기에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AI데이터센터 조기 실현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고 있는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대형건축물의 입주를 넘어 포항의 산업 다각화는 물론, 전력자립도가 228%에 달하는 경북의 동해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찾는 AI산업 벨트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네오AI클라우드는 2조원 규모의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60MW 규모의 전력영향평가를 이미 한국전력에 접수완료 했고 하반기 글로벌스케일러를 대상으로 수요확보 후 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정책금융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300MW규모의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동해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찾는 AI산업 벨트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동해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찾는 AI산업 벨트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 가동 등 총력 지원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여 개 기관·부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입지의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 역시 원활히 해결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계통 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친데 이어, 올해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력계통 영향평가(비기술평가)까지 통과하며 사업자와 한전 간 전기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해당 부지는 345kV 무중단 변전소와 연접해 있어 200MW 이상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이곳을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행정적 뒷받침에 힘입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1월 건축허가 및 부지 계약을 마쳤으며, 6월중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여 개 기관·부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여 개 기관·부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포항 ‘대한민국 AI 수도’ 급부상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포항은 ‘대한민국 AI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의 전력자립률은 215.6%(2024년 기준)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항은 이러한 풍부한 에너지를 산업 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 계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전략 산업이 밀집해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태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집약된 과학 클러스터와 포스텍·한동대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해 인력 및 연구 역량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산업, 에너지, 인력, 연구 역량의 결합이 포항을 AI 수도로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

센터가 가동되면 포항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연구 데이터를 활용하여 산업 AX가 가속화되고, GPU·서버·AI솔루션 기업 등 관련 산업 벨류체인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AI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포항을 글로벌 AI 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방안도 발표했다.

기존 지곡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 철강산단, 영일만산단 등에 수년간 축적된 제조·연구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을 산업 AX의 핵심 거점이자 경북 AI 삼각벨트(포항-구미-경산)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포항은 이제 AI를 앞세워 대한민국의 AI G3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전략 거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AI 선도도시 포항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포항 산업 구조 대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연구·제조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포항이 우리나라 AI 대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