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 두 상대가 모두 확정됐다.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춘 사전캠프 기간, 대표팀은 북중미 카리브해 두 팀과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FIFA 랭킹 100위), 다음 달 4일에는 엘살바도르(102위)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킥오프는 두 경기 모두 오전 10시이다.
두 경기의 무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한 브리검영 대학교 경기장(BYU 사우스필드)이다. 대표팀이 사전캠프를 차리는 훈련지와 같은 지역에서 평가전까지 소화하는 일정이다.
한국은 그동안 두 팀과 각각 한 차례씩만 맞붙었으며 모두 국내 평가전이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2004년 7월 서울에서 1-1로 비겼고, 엘살바도르와는 2023년 6월 대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같은 스코어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고지대 적응이 핵심
이번 평가전의 최우선 목적은 전술 점검보다 고지대 환경 적응에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이 해발 1571m의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만큼 대표팀은 비슷한 조건의 장소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팀 사전캠프 훈련지인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 고지대이다. 과달라하라와 고도 차이가 100m 내외에 불과해 실제 월드컵 환경과 가장 유사한 적응지로 꼽힌다. 평가전이 열리는 BYU 사우스필드의 고도는 이보다 다소 낮아,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리브 하이-트레인 로'(LHTL), 즉 높은 곳에서 생활하되 상대적 저지대에서 고강도 훈련을 하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현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평가전에 나설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맞대결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대 전력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최종 예선에서 막판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탈락한 팀이다. 본선에서 맞닥뜨릴 체코(FIFA 랭킹 41위), 멕시코(15위), 남아공(60위)과는 체급 차이가 적지 않다.
출정 일정과 조별리그 대진
대표팀은 오는 16일 광화문 팬 축제와 함께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이틀 뒤인 18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로 출국해 약 2주간의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6월 5일에는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예정이다.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체코전이다. 같은 장소에서 일주일 뒤인 19일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하고, 25일에는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참가 대표팀 평가전 일정
vs. 트리니다드토바고 (FIFA 100위)
한국 시간 5월 31일 오전 10시
vs. 엘살바도르 (FIFA 102위)
한국 시간 6월 4일 오전 10시
장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BYU 사우스필드 (해발 약 146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