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왕 다문화 엄마, 동네 일타강사 된다!"… 광주여대, '웰니스 요리문화지도사' 본격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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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청 및 지역 6개 기관과 민관학 총력전… 세계 각국 건강식(웰니스) 바탕으로 이주여성 전문 역량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국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자리 잡은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고국에서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무기 삼아, 지역 사회에 건강한 웰니스 식문화를 전파하는 ‘전문 강사’로 화려한 변신을 꾀한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RISE사업단은 광산구청과 협업해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세계 웰니스 다문화 요리문화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RISE사업단은 광산구청과 협업해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세계 웰니스 다문화 요리문화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단은 광주시 광산구청을 비롯한 지역 내 6개 유관 기관과 손잡고,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당당한 홀로서기와 사회 진출을 돕는 ‘세계 웰니스 다문화 요리문화지도사 양성과정’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 과정은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차이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에게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를 매개로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취미 요리 교실을 넘어, 세계 각국의 독창적인 식문화에 현대인들이 열광하는 '웰니스(건강과 치유)'의 가치를 접목하여 수준 높은 요리문화지도사를 배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교육은 지난 4월부터 닻을 올려 올해 12월까지 장장 9개월에 걸쳐 월곡1동 평생학습센터와 야호센터, 그리고 관내 초·중학교 등 광산구 곳곳에서 숨 가쁘게 진행된다. 다문화 여성은 물론 지역 주민과 청소년 등 무려 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다.

커리큘럼은 체계적이고 실용적이다. 예비 강사들을 위한 ▲기초 및 심화 요리문화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부터,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바로 풀어내는 ▲세계 가정식 쿠킹 클래스 실습 등으로 촘촘하게 짜였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야호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가정식 쿠킹클래스 학생반'은 광주여대 보건대학이 강사비와 재료비 전액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식문화 이해도와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사회가 하나의 '원팀'으로 뭉쳤다. 광산구 교육도서관이 전체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고 총괄 지휘를 맡았으며, 광주여대는 대학의 자랑인 식품영양학과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참신한 '퓨전 웰니스 레시피' 개발을 전폭 지원한다. 여기에 에듀인인재개발아카데미가 강사들의 전문 역량 강화와 공식 자격증 발급 업무를 책임지고, 광산교육지원센터, 이주민정책과, 가족센터 등 민·관·학 6개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빈틈없는 지원망을 구축했다.

광주여대 측은 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이주여성들이 수료증만 쥐고 방치되지 않도록, 관내 각급 학교와 지역 기관의 방과 후 프로그램 및 평생학습 강사로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취업 연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그동안의 눈부신 성과와 우수 강사들의 성공 스토리를 지역 사회와 널리 나누는 훈훈한 성과 공유회도 마련된다.

광주여대 RISE사업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여성들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국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는 ‘전문 교육자’로 우뚝 서는 매우 뜻깊은 여정”이라며,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광산구 골목골목에 건강한 웰니스 가치와 다문화 융합의 시너지를 퍼뜨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