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긴장 풀어라”…해운대소방서, 템플스테이·해안 트레킹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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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번 직원 47명 참여…명상·차담회·해안둘레길 걸으며 심신 회복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반복되는 화재·구조·구급 출동 현장에서 누적되는 정신적 피로를 덜기 위해 소방 조직 내부에서도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겪는 긴장과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서 현장 인력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7일 해운대구 해월정사와 청사포 일원에서 직원 대상 ‘템플스테이 및 힐링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7일 해운대구 해월정사와 청사포 일원에서 직원 대상 ‘템플스테이 및 힐링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사진제공=재난본부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7일 해운대구 해월정사와 청사포 일원에서 직원 대상 ‘템플스테이 및 힐링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사진제공=재난본부

이번 프로그램에는 내·외근 부서 비번 직원 가운데 희망자 47명이 참여했다. 각종 재난 현장에서 장시간 긴장 상태에 놓이는 소방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해월정사 힐링명상센터에서 사찰 예절 교육과 명상, 차담회, 사찰 순례 등에 참여하며 심신 안정 시간을 가졌다. 단순 체험 행사보다는 현장 활동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와 긴장을 해소하는 프로그램 성격이 강하게 반영됐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이 현장 대응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근 소방 조직 내 정신건강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동료 간 정서적 교감과 조직 안정성 확보 차원 의미도 함께 담겼다.

오후에는 청사포다릿돌전망대부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둘레길 트레킹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체력 회복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재난 대응 인력의 정신적 소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소방 조직 내부에서도 현장 인력 회복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