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암모니아 오수 관리 논의 앞당긴다… KR 국제기준 논의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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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선박 확대 속 규제 공백 대응… 국내 조선업계도 공동 대응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제해사기구(IMO)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수 관리 문제를 오는 2027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하면서 관련 국제기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논의에는 KR(한국선급)이 국제 전문가그룹 의장을 맡아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해운업계도 공동 대응에 나선 상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수 관리 문제를 오는 2027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하면서 관련 국제기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선급
국제해사기구(IMO)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수 관리 문제를 오는 2027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하면서 관련 국제기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선급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국제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 특유의 독성 문제로 선박 운항 중 발생 가능한 오수 처리 기준이 국제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업계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왔다.

KR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관련 대응 체계 마련에 참여해왔다. 여기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도 참여하고 있다.

KR은 올해 IMO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 회의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IMO는 암모니아 오수 관리 논의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IMO 산하 국제 전문가그룹도 새롭게 구성됐다. 그룹 의장은 KR 협약업무팀 김중헌 책임검사원이 맡고 있으며, 지난 7일 열린 첫 회의에는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조선·해운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가그룹은 암모니아 오수의 정의와 적용 범위, 해양환경 영향평가 기준, 모니터링 체계, 데이터 관리 방식 등을 중심으로 국제 지침 마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R은 또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 고장 시 대응 절차 개발을 위한 IMO 국제 전문가그룹 의장 역할도 맡고 있다. 관련 논의는 선박 운항 과정에서의 국제 환경규제 이행과 항만 실무 적용 기준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친환경 연료 확대와 함께 관련 국제기준 마련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가 확대되는 만큼 안전·환경 기준 마련 여부가 향후 시장 대응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