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판세 급변…특검 ‘공소취소’ 논란에 보수층 재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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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우세 흐름 5월 들어 흔들…박형준 추격세 가속
- 북갑 보궐선거 변수까지 겹치며 부산 민심 안갯속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5월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우세 흐름이 뚜렷했지만, 최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하면서 선거 구도가 접전 양상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판세 변화의 가장 큰 배경으로 특검 정국 속 ‘공소취소’ 논란을 꼽고 있다. 해당 이슈가 전국 정치권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부산지역 보수층 결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5월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 사진=AI 생성 이미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판세가 5월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 사진=AI 생성 이미지

특히 5월 들어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계 정치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다시 강해졌고, 그 흐름이 박형준 후보 지지층 재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초반에는 전재수 우세 흐름이 강했지만 특검발 정치 이슈 이후 부산 민심의 흐름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선거 초반 분위기는 전 후보에게 유리했다. 전 후보는 부산 북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밀착형 이미지와 실무형 정치인 평가를 앞세워 중도층 지지를 끌어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5월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특검발 공소취소 논란 이후 보수 진영 내부 위기감이 커졌고, PK 지역 특유의 보수 결집 흐름이 다시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부산 북갑 보궐선거 분위기까지 맞물리며 지역 정치권 전체가 다시 요동치는 모습이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부산은 중앙 정치 이슈에 따라 민심 흐름 변화 폭이 큰 지역”이라며 “특검 정국 이후 보수층 결집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데이터 흐름에서도 변화 조짐은 감지된다. 썸트렌드(SomeTrend)의 최근 온라인 분석에서는 부산시장 선거 관련 언급량과 정치 이슈 반응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진보 진영 간 대결 구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중도층 관망세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현재 판세를 어느 한쪽 우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후보의 지역 기반과 인물 경쟁력이 여전히 강점으로 평가되는 데다, 박 후보 역시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보수 결집 흐름을 동시에 안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특검 정국과 중앙 정치 변수, 북갑 보궐선거 흐름, 중도층 이동 여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선거 막판까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