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53분께 부산빛드림본부 내 발전 설비 구역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발전소 일대와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주민 신고가 이어졌고, 소방당국에는 총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수위를 높여 오후 4시9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경찰 인력 140여 명과 펌프차·탱크차·고가사다리차·구조·구급 차량 등 장비 40여 대가 투입됐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약 1시간30분 만에 잡혔으며, 소방당국은 내부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 건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발전본부 측은 부산빛드림본부 4호기 증기터빈 계통 전기설비 부근에서 최초 발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는 건물 내부에 보관 중인 수소 가스 용기가 확인되면서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도 긴장감이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용기를 외부로 반출한 뒤 내부 안전 점검과 잔불 제거 작업을 병행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 직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사하구 감천동 발전소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