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8일 서구청 민방위실전훈련센터에서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대책회의’를 전격 개최하고, 다가올 호우 및 태풍 등에 대비한 촘촘한 현장 대응체계를 샅샅이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짐에 따라, 재난 발생 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신속한 현장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년보다 발 빠르게 마련됐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서구는 이미 철저한 현장 점검을 마쳤다.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소하천과 하수도시설 등 핵심 방재시설 200곳과 재난 취약지역 35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 배수 불량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특히 상습 침수구역 5곳에 대해서는 아예 전담 부서를 지정해 밀착 예찰 및 초기 대응체계를 확립했으며, 수방 자재와 장비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추가 배부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굵직한 예방 인프라 사업들의 진행 상황도 집중 점검됐다. 유촌교 하부도로 차단 시설물 설치, 동남아파트 주변 침수 방지를 위한 압송 관로 매설, 서창천 산책로 진입로의 스마트 자동 차단 장치 구축 등 인명 피해 제로화를 위한 첨단 안전 인프라 구축 현황이 상세히 보고됐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취약계층 인명피해 예방'이었다. 서구는 폭우 발생 시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 관내 우선 대피 대상자 21명을 미리 파악하고, 이들을 전담해 안전하게 대피시킬 '주민대피지원단' 46명을 일찌감치 구성했다. 아울러 기상 특보 발효 단계별로 가동되는 비상 근무 체계 매뉴얼을 다시 한번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회의를 주재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제 자연재난은 과거의 경험과 데이터만으로는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의 영역에 진입했다. 재난 대응의 승패는 결국 예측을 뛰어넘는 선제적인 준비와 현장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작동하는 실행력에 달렸다”고 강조하며, “위험 요인을 집요하게 찾아내고 대응 매뉴얼을 촘촘히 엮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는 가장 안전한 서구를 완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