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6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매 방송마다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면서 드라마 허수아비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허수아비 범인 이용우의 정체, 이기범·이기환·임석만 등 주요 의심 인물들과 등장인물 관계도, 실화 모티브까지 알아본다.
◆드라마 '허수아비' 줄거리는?
허수아비는 2026년 4월 20일부터 방영 중인 ENA 월화 드라마로, 박해수·이희준·곽선영이 주연을 맡은 범죄 수사 스릴러다. 1988년 강성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과 30년 뒤인 2019년을 오가며, 형사 강태주(박해수)가 진범 이용우를 쫓는 내용이다.

6회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해 ENA 월화 드라마 역대 1위, ENA 전체 드라마 역대 2위에 올랐다.
◆드라마 허수아비 범인, 공식 진범은 '이용우'
허수아비 범인 이용우는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처제 살인 혐의로 복역 중 DNA 대조를 통해 정체가 드러난 인물이다. 이용우는 야심한 시각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납치해 살해했으며, 옥수수밭에서 허수아비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이 드라마의 특이한 점은 범인을 마지막 회에 공개하는 일반적인 수사물과 달리, 드라마 허수아비 범인 이용우가 초반부터 진범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용우는 검거 이후에도 여유로운 미소로 형사 강태주를 도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허수아비 범인역을 맡은 배우는 현재까지 공식 공개되지 않아 그 자체로 미스터리가 되고 있다.
◆이용우 범행 기록, 이춘재 사건과 숫자까지 일치
드라마 속 이용우는 수사관에게 자신의 범행을 직접 종이에 적어 건넸다. 살인 14건(강성 일대 12건·타 지역 2건), 강간 19건, 강간미수 15건으로 총 48건에 달하는 기록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 숫자가 실제 이춘재가 2019년 경찰에 자백한 범행 건수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드라마가 단순히 사건을 소재로 삼은 수준을 넘어 실제 수사기록을 정밀하게 반영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용우는 교도소에서 수십 년간 모범수로 지냈지만, 드라마는 그가 그 긴 시간 동안 범행을 업적처럼 기억하며 지냈음을 암시한다. 이용우가 형사 강태주에게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거는 장면은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용우의 실체가 이기범인지, 이기환인지, 아니면 6회에서 새롭게 용의선상에 오른 임석만인지를 두고 추리 열기가 뜨겁다.
◆이기범(송건희), 허수아비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
허수아비 범인 이기범에 대한 의혹은 4회부터 본격화됐다. 송건희가 연기하는 이기범은 강순영(서지혜)의 약혼남으로, 범행 현장에서 포착된 손수건이 강순영의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수사의 방향을 이기범으로 돌렸다.

피해자 김민지가 사망 전날 서점을 방문한 뒤 소나기가 쏟아지자 이기범이 우산을 들고 뒤따라 나간 정황도 드러났다. 생존자 진술에서 범인이 손이 여자처럼 부드럽고 마른 체격이라는 증언이 나왔고, 드라마는 이기범의 손을 의도적으로 클로즈업하기도 했다. 그러나 5회에서 이기범의 집에서 범행 추정 시각의 알리바이 증거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이기환(정문성), 배후 의혹 지우지 못하는 이유
이기환(정문성)은 이기범의 친형이자 강성문고 사장이다. 피해자가 사망 전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이기환의 서점이었고, 김민지의 화구통이 서점 분실물함에 있었다는 점이 단서로 지목된다.
특히 허수아비 범인 목소리와 관련해 1회부터 얼굴 없이 목소리로만 등장한 이용우의 목소리가 이기환과 닮았다고 지목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이기환이 범인이라면 이기범은 누명을 쓰는 구조가 되는데, 이춘재 사건에서 실제로 억울한 누명자가 생겼다는 실화와 맞닿아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석만 용의선상 추가, 반전 있었다
6회에서 이기범의 친구 임석만(백승환)이 새로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생존자 진술의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다"는 증언이 임석만의 신체적 특징과 일치했고,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 결과도 금속 노동자 조건에 부합했다. 피해자의 핸드백을 서점에 가져다 둔 인물 역시 임석만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임석만 진범설에는 반론도 있다. 다리를 심하게 저는 상태에서 범행 후 전력 질주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된다. 혈액형 문제도 걸린다. 실제 이춘재 사건에서도 초기에는 범인이 B형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O형으로 밝혀졌는데, 드라마가 같은 반전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의심 인물 이정수는 혈액형이 이춘재와 같은 O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드라마 속 뉴스에서 2019년 체포된 진범이 60대로 소개된 반면 이정수는 1963년생으로 당시 나이가 50대에 불과해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수아비 실화 모티브,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은?
허수아비 실화 모티브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춘재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당시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최악의 미제 사건의 주인공이다. 사건 발생 33년 만인 2019년,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이미 수감 중이던 이춘재가 DNA 분석을 통해 진범으로 확인됐다.
드라마 속 '강성'은 화성을 배경으로 하며, 진범 이용우가 처제 살인으로 복역 중 DNA로 신원이 밝혀지는 설정은 실제 이춘재 사건의 전개와 거의 동일하다. 드라마 제목 '허수아비'는 당시 경찰이 범인을 압박하기 위해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는 문구를 적어 현장에 세운 실제 허수아비에서 따왔다.
◆허수아비 등장인물 관계도
드라마 허수아비 등장인물 관계도의 중심에는 형사 강태주(박해수)와 검사 차시영(이희준)이 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였으나, 연쇄살인 사건을 계기로 공조 관계로 전환된다. 기자 서지원(곽선영)은 강태주의 국민학교 동창으로, 목숨을 건 취재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허수아비 몇부작·OTT·재방송 정보
허수아비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5월 26일 최종화 방영 예정이다. 허수아비 OTT는 티빙과 지니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일본에서는 U-NEXT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허수아비 재방송은 ENA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