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어른들의 딴짓’ 1부에서는 새 사진 촬영에 20년을 바친 이현웅 씨와 10년째 영어 독학에 몰두한 송순자 씨의 일상을 조명한다.
배우고 탐구하는 ‘딴짓’에 푹 빠진 어른들의 열정 가득한 삶을 따라가 본다.

'한국기행' 어른들의 딴짓 1부 - 슬기로운 탐구생활
학구열을 불태우며 배우고 탐구하는 딴짓에 빠진 어른들이 있다. 직업과 별개로 자신만의 열정을 추구하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농산물 중도매인으로 일하는 이현웅(60) 씨는 새벽부터 시작되는 일을 마친 후 산으로 향한다. 길리슈트로 완전 무장한 채 대포 카메라를 들고 산란기인 봄철이면 매일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며 새를 관찰하고 촬영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20여 년 전 황조롱이를 처음 찍은 순간부터 시작된 이 취미는 단순한 사진이 아니었다. 그 순간 아니면 찍을 수 없는 새의 매력에 푹 빠져든 그는 지난 세월 동안 500여 종의 새를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 그가 SNS에 공유하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구독자는 59만 명에 이르렀다. 대전의 한 야산에 텐트를 치고 자연 속에 머물기도 하는 이현웅 씨는 20년간 한 우물만 판 결과물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증명해내고 있다.

한편 미용실을 운영하는 송순자(70) 씨는 지난 10년간 독학으로 영어 공부에 몰두해왔다.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여서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항상 품어온 그는 간판 하나를 읽을 때도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예순의 나이에 뒤늦게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공책에 열심히 필기해도 금세 잊어버리는 어려움을 겪은 송순자 씨는 아이들 한글 공부하듯 벽에 붙여보자는 생각을 떠올렸다. 달력에 영어를 적어 그간 집에 붙인 영어만 700여 장에 달하며 거실과 방 그리고 심지어 천장까지 집안 곳곳을 영어로 채웠다. 매일 바라보며 복습하는 방식으로 주경야독하며 영어 삼매경에 빠져 지내는 송순자 씨의 모습에서 학구열을 엿볼 수 있다.
직업이라는 틀을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이들의 삶 속에는 배움에 대한 순수한 욕망이 담겨 있다. 20년을 한 길로 파고든 이현웅 씨와 10년을 영어와 함께 하는 송순자 씨의 사례는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이 얼마나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이 펼쳐내는 슬기로운 딴짓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주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EBS ‘한국기행’의 기록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EBS의 대표 장수 다큐멘터리다. 전국의 산과 바다, 마을과 골목을 배경으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지역 문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프로그램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5부작으로 꾸며진다. 한 회당 방송 시간은 약 30분으로, 각 지역의 생활 방식과 정서를 차분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전한다.
‘한국기행’은 자극적인 연출보다 현장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중시한다. 실제 삶의 공간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에 절제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의 모습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다루는 장소 역시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은 물론 도시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찾아가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 풍경과 주민들의 삶, 고유한 문화를 소개한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주제와 장소를 통해 전국 곳곳의 삶과 풍경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