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다음 달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공연자로 나선다.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현지시간) 리사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식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함에 따라 개막식 또한 각 국가에서 세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미국 대 파라과이 경기 전야 공연에 참여한다. 이 무대에는 케이티 페리, 퓨처, DJ 산조이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개최국인 캐나다 토론토의 개막 공연에는 마이클 부블레, 앨라니스 모리셋, 알레시아 카라 등이 출연하며, 멕시코 아스테카 스타디움 무대에는 록밴드 마나와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 타일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연 시간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개막식은 각각 13분씩, 멕시코는 16분 30초 분량으로 배정됐다.
리사의 이번 무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를 불렀던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행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팝 여성 솔로 가수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가요계에 데뷔해 팀 활동과 솔로를 병행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2021년 발표한 솔로 싱글 ‘라리사’(LALISA)는 발매 첫 주에만 73만 6000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K팝 여성 가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