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갖고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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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호조에 반도체 랠리... S&P500·나스닥 또 최고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8일(현지시각)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주 연속 주간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크게 웃도는 4월 고용 지표와 인텔의 애플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소식이 겹치며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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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82포인트(0.84%) 오른 7398.9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88포인트(1.71%) 오른 26247.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9609.16으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약 4.5%, S&P 500이 약 2.3% 올라 모두 2024년 이후 최장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은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고용 지표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6만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에드워드존스의 선임 전략가 앤젤로 쿠르카파스는 "고용이 업종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된 것이 고무적이었으며, 노동시장 저변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 개장 전부터 시장을 달군 소식은 인텔발 호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애플 기기용 반도체 일부를 위탁 생산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1년 넘게 집중 협상을 벌여온 끝에 최근 몇 달 새 정식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주가는 이 소식에 힘입어 15% 안팎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약 2.3%, 애플은 약 1.8%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AMD도 약 8% 상승했다. 이번 계약은 대만 TSMC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애플의 제조 기반 다변화 시도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해온 반도체 생산 자국화 전략의 결실이기도 하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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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중의 체감 경기는 전혀 딴판이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는 48.2로, 1952년 집계 시작 이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7을 밑도는 것으로, 4월 확정치와 비교해 3.2% 추가 하락했다. 미시간대 조사국장 조앤 쑤는 소비자의 약 3분의 1이 휘발유 가격을 자발적으로 언급했고 약 30%는 관세 문제를 지적했다며, "소비자들이 치솟는 주유 비용을 중심으로 물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션와이드의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 오렌 클라치킨은 "투자자와 달리 소비자들은 지금 극도로 위축돼 있다"며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전까지 심리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소비자 심리 악화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의 긴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공식적인 휴전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측은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교전을 벌였다. 미군은 이날 해상봉쇄를 돌파해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교역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국제 원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반등해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3% 오른 배럴당 101.29달러에, 6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64% 상승한 배럴당 95.4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36%를 기록했고, 2년물은 3.89%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으며, 금 현물 가격은 0.8% 올라 온스당 4772.81달러를 기록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비관론자들의 전망보다 경제 상황이 훨씬 양호하다"며 "고유가, 고물가, 장기 고금리라는 여러 역풍 속에서도 노동시장은 일자리를 계속 창출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도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이익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한국시각으로 월요일인 11일 코스피 지수도 급등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의 강세 마감은 통상 다음 거래일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다면 코스피도 이날 개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미국 반도체 지수 움직임과 높은 연동성을 보여온 만큼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가 개장 초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