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마음에 피톤치드 링거 맞으세요"… 장흥군, 숲속 '멘탈 디톡스' 캠프 전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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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다문화가족 등 스트레스 취약계층 정조준… 편백숲 우드랜드서 10월까지 오감 치유 프로젝트 전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숨 막히는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산모, 낯선 환경에 웅크린 다문화가족, 그리고 최일선에서 감정 노동의 무게를 견디는 취약계층 대응 요원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의 다친 마음을 보듬기 위해 장흥군이 천혜의 자연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장흥군은 지난 6일 지역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음비움과 채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지난 6일 지역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음비움과 채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지난 6일, 지역 주민들의 곪은 상처를 씻어내고 텅 빈 마음을 활력으로 가득 채울 강력한 심리 처방전, ‘마음비움과 채움’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답답한 실내 상담실을 과감히 벗어나, 장흥이 자랑하는 힐링 성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짙은 녹음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10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른바 프리미엄 멘탈 케어 코스다.

프로그램의 면면은 화려하고 세심하다.
장흥군은 지난 6일 지역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음비움과 채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지난 6일 지역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음비움과 채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장흥군

참가자들은 먼저 옴니핏 기기를 통해 자신의 뇌파와 우울 지수를 과학적으로 진단받는다. 이후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산림 치유, 향기로 뇌를 깨우는 아로마테라피, 숲속 해먹에 누워 세상과 단절된 완벽한 쉼을 누리는 체험 등 꽉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다채로운 힐링 세션에 참여하게 된다.

장흥군 보건소 측은 “이번 숲속 캠프가 팍팍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스스로를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무너진 멘탈을 단단하게 재건할 수 있는 철통같은 심리 방어망을 끊임없이 가동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