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오는 6월 14일까지 순창공립미술관 본관(구 옥천골미술관)과 섬진강갤러리(구 섬진강미술관)에서 현대 불교미술 기획전을 개최한다.

본관에서는 장지명 작가와 협업한 ‘여래가 된 별님 치성 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불화 속 칠성신앙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앙과 일상 속에서 이어져 온 발원의 마음을 풀어냈다.
전시는 과거 어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북두칠성을 향해 기도하던 모습을 주요 이야기로 구성했다. 특히 순창의 장류 문화와 연결된 장독대와 맑은 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지역만의 고유한 정서를 강조했다.
맑은 물 위에 비친 별을 바라보며 올리던 기도는 하나의 수행이자 염원이었고, 그 간절한 마음이 별이 되어 다시 여래의 형상으로 나타난다는 상징적 의미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장지명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세대를 이어온 어머니들의 기도와 정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섬진강갤러리에서는 ‘붓끝에서 피어난 꽃 염원 展’이 함께 열린다. 현대 불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 불화의 정신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수행과 발원의 마음을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표현하며, 오늘날 불화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 불교 전통 속 칠성신앙과 발원 문화를 바탕으로 개인의 기도와 공동의 염원이 시각예술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두 전시 공간을 통해 전통과 현대, 신앙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순창공립미술관(063-650-1638~9) 또는 섬진강갤러리(063-650-164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