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은 지난 6일 군청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뻔한 이론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전 사례 분석'에 초점을 맞춘 파격적인 부패방지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실수가 곧 부패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딱딱한 행동강령을 나열하는 대신, 과거 공직 사회를 뒤흔들었던 뼈아픈 실제 적발 사례들을 스크린에 띄워 놓고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낱낱이 해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헷갈리기 쉬운 '이해충돌' 상황 가이드라인부터,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최근 화두인 직장 내 괴롭힘(갑질) 및 부당 지시 사례 등 실무 현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릴 법한 아찔한 상황들이 생생하게 공유됐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던 안일한 판단이 어떻게 징계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인 팩트 위주로 강연이 이어지자, 참석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감 섞인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영광군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청렴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 공직자가 군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책상머리 교육을 과감히 탈피해, 직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히는 실효성 있는 부패 근절 백신을 지속적으로 투여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