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은 1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4주 동안 정남진장흥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강력한 집중 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최근 침체된 골목 상권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상품권 할인율을 대폭 상향한 점을 노려, 이를 불법적으로 현금화하려는 시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군의 감시망은 날카롭고 촘촘하다. 타깃은 명확하다. 실제 물건을 팔지도 않고 상품권만 받아 현금으로 바꾸는 전형적인 '깡' 수법은 물론, 사행성 등 가맹 제한 업종으로 몰래 영업하는 행위, 상품권 손님을 현금 손님과 차별 대우하는 행위까지 샅샅이 뒤진다.
단속은 첨단 시스템과 발로 뛰는 현장 점검의 합작으로 이뤄진다. 1차로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의 '이상 거래 탐지 AI'가 비정상적인 결제 패턴을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부정 유통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를 종합해 타깃 가맹점을 특정한다. 이후 단속반이 직접 매장에 들이닥쳐 실제 거래 명세와 대조하는 등 매서운 직권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적발 시 돌아오는 대가는 뼈아프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무기로 즉각 가맹점 등록을 박탈하는 것은 기본, 무거운 과태료 철퇴와 함께 부당하게 챙긴 이득금은 끝까지 추적해 전액 환수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장흥군은 파격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상시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2%로 화끈하게 올렸고, 모바일·카드 결제 시 추가 캐시백을 돌려주는 등 팍팍한 군민들의 지갑을 채우고 지역 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좋은 취지의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얌체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장흥군의 확고한 입장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소수 범법자의 배를 불리는 데 쓰여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정직하게 땀 흘리는 소상공인과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군민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악성 부정 유통 고리를 철저하게 끊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