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힙(Hip)한 말차 트렌드의 완벽한 조화… 5일간 차밭 달군 신구(新舊) 화합 축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그윽한 전통차의 고장에 트렌디한 말차의 향기가 더해지자,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보성차밭 일원을 초록빛으로 물들인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앙상블을 뽐내며 5일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에서녹차몬과 함께 차를 덖어있다./ 보성군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말차(Matcha)’였다. ‘보성말차! 젊음을 담다, 세계를 담다!’라는 당찬 슬로건 아래 마련된 ‘보성말차 브랜드관’은 젊은 관람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다소 무겁게 느껴졌던 전통차 대신, 달콤 쌉싸름한 말차 디저트와 이색적인 말차 칵테일이 등장하며 MZ세대의 입맛과 감성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보성 Tea-Concert(티-콘서트)’ 말자할매를 즐기는 관광객들 / 보성군인증샷을 부르는 감성 콘텐츠도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티마스터와 함께 보성차밭의 낭만을 즐기는 ‘오후의 차밭’과 차밭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 ‘보성애(愛) 물든 달’ 캠핑 프로그램은 예약 오픈 단 3일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차밭 별빛 시네마, 녹차올림픽 등 톡톡 튀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뜨겁게 달구며 축제의 화제성을 한껏 끌어올렸다.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_‘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 보성군
물론 보성차의 깊은 뿌리도 놓치지 않았다. 정성스레 찻잎을 덖어내는 전통 차 만들기 체험부터 보성 차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마주 앉아 다담을 나누는 ‘차 농부의 마켓’까지, 보성의 천년 차문화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깊이를 더했다.
서상균 축제추진위원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보성차에 트렌디한 글로벌 말차 문화를 과감히 입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성공적인 무대였다”며, “보성만이 가진 대체 불가한 매력을 무기로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글로벌 차 축제로 판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