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발전 공기업을 둘러싼 안전사고와 재무 건전성,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조직 전반의 위험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국동서발전은 6일 울산 본사에서 ‘2026년도 제1차 내부통제위원회’를 열고 내부통제 운영 방향과 위험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명호 사장을 비롯해 기획관리부사장, 안전경영단장, 본사 전 처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공공기관들은 중대재해 예방과 정보보안, 예산 집행 투명성, 이해충돌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부통제 강화 요구를 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은 발전설비 안전과 전력 공급 안정성, 대규모 투자사업 관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위험 요소가 많아 내부통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이에 따라 올해 내부통제 운영 기본계획으로 △실무위원회 운영체계 효율화 △경영진 및 실무자 전문역량 강화 △전 직원 위험관리 인식 확산 등 12개 핵심 실행과제를 마련하고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외부 전문가 참여도 강화됐다. 올해 새롭게 외부위원으로 위촉된 문호승 내부통제연구원장은 ‘내부통제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공공기관 경영환경 변화 속 경영진 책임과 실효성 있는 통제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외부위원들은 한국동서발전의 위험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동서발전은 외부 시각을 반영해 형식적인 점검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발전 공기업은 현장 안전 문제뿐 아니라 연료 가격 변동과 전력시장 환경 변화, 대규모 설비 투자 등 복합적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내부통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라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조직 전반에 위험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공부문의 다양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