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울산항만공사(UPA)와 울산세관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 항만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항만공사는 6일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세관과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확대에 대응해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항만 운영과 관세행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선박 입·출항 정보와 급유 예정 일정 등 항만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울산세관은 연료 반·출입 및 통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토대로 친환경 연료 수요·공급 분석과 통관 효율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전환 움직임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항만들은 LNG와 메탄올에 이어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항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 가스운반선에 청정 암모니아 급유를 성공시키며 LNG·메탄올·암모니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 급유 활성화 방안과 북극항로 연계 현안 등도 함께 논의하며 울산항 국제 경쟁력 강화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항만과 세관이 핵심 데이터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협력 사례”라며 “울산항이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울산세관장도 “양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보다 정밀한 관세행정과 효율적인 통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선박연료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