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딱 1명만 뽑습니다…월 7000만원 준다는 역대급 알바의 정체

2026-05-07 22:17

월드컵 104경기 보는 '꿈의 알바', 조건 봤더니

월드컵 104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약 7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설치된 투명 유리 큐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설치된 투명 유리 큐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미국 스포츠 중계 채널 폭스 스포츠가 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최고 관람자(FOX One Chief World Cup Watcher)' 단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폭스 스포츠는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와 손잡고 이번 채용을 공식 발표했다. 선발된 1명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 총 104경기를 빠짐없이 시청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실제 근무는 대회 개막 1주일 전인 6월 6일 시작해 폐막 1주일 후인 7월 26일 종료되며 총 50일간 진행된다.

근무지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특별 제작된 투명 유리 큐브 형태의 전용 공간이다.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오가는 타임스퀘어 한가운데서 모든 경기를 4K 화질로 시청하게 된다. 경기는 폭스 스포츠의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인 '폭스 원(FOX One)'을 통해 제공된다.

경기 시청 외에도 SNS 콘텐츠를 직접 제작·공유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역할도 맡는다. 폭스 스포츠 측은 축구 전문 지식보다 콘텐츠 제작 능력과 개성, 소통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공식 채용 공고에는 "SNS를 능숙하게 다루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큐브를 방문해 함께 경기를 볼 때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 /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 / 뉴스1

폭스 스포츠 마케팅 사장 로버트 고틀립은 "이번 월드컵은 역사적인 대회인 만큼 그에 걸맞은 역사적인 채용"이라며 "선발된 인원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이야기와 환희의 순간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제임스 화이트모어는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사람들이 더 빠르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폭스 스포츠와의 협업이 그 좋은 예"라고 했다.

지원 방법은 일반적인 입사지원과는 차이가 있다. 인디드 프로필을 만들거나 업데이트한 뒤 '고용주가 나를 찾을 수 있음' 설정으로 변경하고 자신이 이 자리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하는 짧은 영상을 SNS에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는 '#ChiefWorldCupWatcher'를 사용해야 하며 폭스 스포츠 채용팀이 직접 프로필을 검색해 연락하는 방식이다. 지원 마감은 오는 5월 17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6월 6일 폭스가 중계하는 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도중 생방송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에게는 5만 달러(한화 약 7300만원)의 급여와 함께 뉴욕시 체류 비용도 별도로 지원된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미국 뉴저지 결승전까지 진행된다. 총 48개국이 참가해 104경기를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2026 한국 월드컵 일정'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A조에 편성돼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6월 12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순으로 경기가 열리며 세 경기 모두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