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넘을 것"…'21세기 대군부인' 경쟁작 한국 드라마, 오늘(8일) 첫방

2026-05-08 00:15

'멋진 신세계' 첫 방송…오후 9시 50분

허남준과 임지연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금토극의 왕좌를 두고 안방극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 자신감 넘쳤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날인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한태섭 감독과 배우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김민석, 이세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쏟아냈다.

'멋진 신세계'는 나라를 뒤흔든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가 펼치는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하고 '치얼업' 등으로도 이름을 알린 한태섭 감독의 신작으로, 강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날 한태섭 감독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예측불허 전개를 꼽았다. 그는 "강단심이 죽은 뒤 환생하면서 인생 2회 차의 기회를 얻게 된다. 죽음을 경험한 인물이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예측불허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 안에서 로맨스, 코미디, 사극,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나오는데 이걸 임지연 씨가 너무 잘 소화해 주셨다. 이 정도까지 다양한 모습을 한 작품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었다. 임지연이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배우 장승조와 임지연, 허남준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왼쪽부터) 배우 장승조와 임지연, 허남준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극 중 1인 2역에 도전하는 임지연은 조선 희대의 악녀 '강단심'이 빙의된 무명배우 '신서리'로 변신한다. 강단심은 '나라를 뒤흔드는 요녀'라 불리며 사약을 받은 후 2026년 대한민국의 무명배우 신서리로 눈을 뜨는 인물이다.

이날 임지연은 "'멋진 신세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코미디 장르라는 것이었다"며 "코미디 장르에 한창 빠져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는데 제게 큰 도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두운 느낌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밝고 발랄하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을 때 만났다"며 "최선을 다해서 현장에 잘 녹아서 코미디 연기를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임지연은 또한 이번 작품을 두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다. '할 수 있는 능력치 다 뽑아내는구나'라고 보시는 분들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신서리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허남준은 갑질 황태자 '차세계'를 연기한다. 굴지의 기업 차일그룹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로 '갑질 재벌'로 낙인찍힌 인물이다. 허남준은 "악한 인물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인간적인 모습과 허당미도 나온다. 그 부분이 차세계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임지연은 "남준 씨가 아닌 세계가 상상 안 될 정도로, 세계가 남준 씨여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로 의지를 많이 했다"며 "신서리가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지쳐 있을 때가 많았는데 세계로서 북돋아 주는 순간이 많았고 연기적인 면에서 등 비타민이었다"고 전했다. 허남준 또한 "이제까지 했던 모든 배우들과 다 좋았지만 제가 살면서 본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케미스트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작발표회의 백미는 시청률 공약이었다. 출연진은 현재까지 올해 SBS 최고 흥행작 '모범택시3'의 14.2% 시청률도 거뜬히 넘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허남준은 "너무 재밌게 촬영을 했기에 잘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 20%는 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승조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처럼 10% 이상은 무조건 넘고, 15%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SBS에서 미니시리즈 두 개를 했었는데, 당시 시청률을 모두 맞춰서 공약도 이행했었다"라면서 "이번엔 18~19% 사이에서 딱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이세희는 "15%에 8%를 더해 23% 예상해 본다"고 당당히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멋진 신세계'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BS Catch'

조선 악녀 빙의부터 예측불허 엔딩까지, '멋진 신세계' 관전 포인트

'멋진 신세계'에는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가 여럿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지연의 본격 코믹 연기다.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어둡고 강렬한 캐릭터로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에는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에 뚝 떨어진 조선 악녀를 연기하며 전혀 다른 면모를 예고한다. 낯선 현대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신서리'의 모습은 통쾌한 '조선 걸크러시' 면모로 관객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주연 배우의 '혐관 로맨스'도 핵심 포인트다. 결혼을 인수합병으로 여기는 자본주의 괴물 차세계와 조선 시대 최강 악녀의 영혼이 깃든 신서리의 만남은 처음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기 싸움으로 시작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가치관을 가진 두 인물이 어떻게 서로에게 빠져드는지, 그 과정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조연진의 탄탄한 앙상블도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묵직한 빌런 연기를 선보인 장승조는 차일그룹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차문도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김민석은 신서리와 뜻밖의 인연을 맺는 옆방 취업준비생 백광남 역으로, 이세희는 신서리의 라이벌 윤지효 역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한태섭 감독이 직접 예고한 '엔딩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한 감독은 "'멋진 신세계'의 엔딩 장면을 보시면 다음 화를 꼭 보고 싶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캐릭터들의 짜릿한 로맨스, 신서리의 21세기 적응기 등이 켜켜이 쌓이며 매회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멋진 신세계' 인물 관계도. / SBS
'멋진 신세계' 인물 관계도. / SBS

'21세기 대군부인'과 금토극 왕좌 경쟁

'멋진 신세계'가 오늘 첫 방송을 알리는 동시에 같은 시각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9회도 편성돼 있다. 두 작품이 금토 황금 시간대에서 정면으로 맞붙는 셈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계약결혼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4월 10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 곡선을 꾸준히 그려왔다.

특히 첫 회 전국 7.8%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4회 이후 1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어 지난 8회에서는 11.2%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죽지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21세기 대군부인'이 금토 드라마 왕좌를 단단히 지키는 가운데, '멋진 신세계'가 임지연과 허남준의 폭발적인 케미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서사로 어떤 맞불을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금토 안방극장의 경쟁이 또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8일 오후 9시 50분 베일을 벗는다. 총 14부작으로 구성됐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