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내 소비와 공동체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군은 오는 9일 풍산면 산울림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상생이음 연대장터’를 통해 기본소득이 실제 지역경제 안에서 어떻게 순환하고 주민 삶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풍산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풍산주민자치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장터는 지역 농가와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 33개 단체가 참여하는 연대형 생활장터로 운영된다.
그동안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소멸 대응 정책으로 추진되었다면, 이번 연대장터는 기본소득의 지역 내 소비 순환과 공동체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장터에서는 딸기와 토마토, 취나물, 고사리 등 신선 농산물을 비롯해 돼지고기와 떡볶이, 수제요거트 등 다양한 먹거리와 고추장·된장·딸기잼 같은 가공식품이 판매된다.
또한, 단순 판매 중심 행사 이외에 주민 참여와 교류에 초점을 맞춘 점도 특징이다. 어반스케치와 민화보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오감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버스킹 공연이 함께 운영되며, 참여 농가와 단체들의 자발적인 나눔으로 경품 이벤트도 더해질 예정이다.
군은 이번 장터가 기본소득 정책의 효과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가 곧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고, 다시 공동체 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대장터는, 기본소득이 단순 지원 정책을 넘어 지역 안에서 사람과 사람,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경제 모델과 사회연대경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터를 주관하는 풍산주민자치협동조합은 교통약자의 장터 참여를 위한 수요맞춤형 순회버스를 운영한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풍산면 산울림센터 앞에서 열리며 군민 누구나 기본소득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