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6일 오후 동신대 동강홀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 창업 확산을 위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이주희 동신대 총장을 비롯해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대학생, 창업동아리 소속 학생, 예비 창업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을 막연하고 어려운 도전으로만 여겨온 청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진입 경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 경험이 부족한 학생과 일반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현장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로컬 창업 관련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토크콘서트, 인공지능 기반 창업 특강, 개별 멘토링 순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강연 형식에 그치지 않고 창업 준비 과정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고민을 나누고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이병권 차관이 직접 참여한 창업 토크콘서트였다. 현장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과의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오갔고, 실패에 대한 부담, 자금 조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화 가능성 등 청년층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창업은 일부 특별한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선택지’라는 메시지가 강조되며 참가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동신대 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도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특산물과 전공 역량을 결합한 아이템들이 잇따라 소개되며 로컬 기반 창업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주배와 배꽃, 영산강의 지역성을 담은 생활기념품과 체험형 키트, 나주배 성분을 활용한 아이케어 제품, 특산물을 접목한 반려동물 식품, 재활·돌봄 분야와 연계한 아이디어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단순한 발상 제안이 아니라 지역 자원과 산업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기업 대표들도 무대에 올라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공공시장 진입의 어려움, 판로 개척, 수출 연계, 초기 자금 확보 등 창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들을 공유하며 참가자들과 경험을 나눴다. 진로 선택과 창업 사이에서의 고민, 실제 사업 준비 절차 같은 주제도 자연스럽게 다뤄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됐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동신대 서영현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창업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기술 발전이 창업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AI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짚으며 청년층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이 더 이상 일부 전문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창업 도구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광주·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1대1 프리뷰 멘토링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도전 신청서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의 보완점, 시장성, 실행 전략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진행되면서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렀던 구상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 4학년 주혜찬 학생은 “전공과 지역 특성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멀게 느껴졌던 창업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로컬 창업은 지역이 가진 자원과 이야기를 경쟁력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광주·전남의 풍부한 자원과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그것이 다시 지역경제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창업은 거창한 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려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다”며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대학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든든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