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이 '국수' 를 앞세워 미식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026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6일 지역 고유 식재료와 전통성을 담은 ‘2026 포항 국수맛집(국수로드 10)’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수로드 10’은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국수 요리를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시민참여위원의 1차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2차 암행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전문가 암행평가단은 육수의 완성도와 면의 전문성은 물론, 업소별 고유 스토리와 미식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해 ‘포항 대표 맛집’으로서의 공신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국수이야기(중앙동) ▲대박골 면장집(연일읍) ▲대천식당(구룡포읍) ▲사계절식당(연일읍) ▲삼육식당(오천읍) ▲아쿠아벨식당(송라면) ▲월포11번(청하면) ▲정국수(죽도동) ▲죽도동굴칼국수(죽도동) ▲태양해물칼국수(구룡포읍)가 ‘2026 포항 국수맛집 10선’에 선정됐다.
포항시는 선정업소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 공식 SNS를 활용한 카드뉴스 및 숏폼 영상 제작, 인플루언서 및 시민식객단과의 협업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홍보를 강화한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6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에 선정 업소의 최우선 입점권을 부여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포항의 대표 미식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국수축제에는 호미반도가 품은 모리국수, 꽁치당구국수, 회국수 등 포항만의 특화된 국수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7억 원의 예산으로 35만명을 끌어모은 구미 라면축제 처럼 호미반도 국수를 널리 알려 축제를 성공시키는 게 목표다.
특히 ‘국수’라는 음식을 테마로 관광과 연계해 포항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미 포항에는 구룡포 대표 향토 음식으로 ‘포항 10味’에 선정된 모리국수를 비롯해 해풍에 건조시켜 만든 해풍국수(제일국수공장), 꽁치당구국수(꽁치다대기 시락국수), 회국수, 홍게국수, 오징어물회국수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성수 포항시 식품산업과장은 “이번 국수 맛집 발굴은 소박하지만 깊은 포항의 맛을 전국적인 미식 브랜드로 육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선정 업소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 미식 문화를 알리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