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찍으면 나도 OO" 충주맨 후임이 날린 폭탄 선언, 벌써 126만 조회수 돌파

2026-05-06 16:55

충주맨 김선태 후임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인 최지호 주무관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주시'의 새 얼굴 최지호 주무관이 전임자 김선태 주무관의 트레이드마크인 '눕방'을 그대로 재현하며 80만 구독자 돌파 소감을 전한 영상이 업로드 12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어 현재 126만 회를 돌파했다.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5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8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ㅣ겸손걸의 낮은 자세 토크' 영상에서 최 주무관은 의자에 반쯤 기댄 채 발을 책상 위에 올린 자세로 등장했다. 제목에 '낮은 자세'를 내세우고서도 김선태 주무관이 즐겨 하던 눕방 포맷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충주맨 후임 최지호 주무관 "엊그제 100만 바라봤는데 벌써 80만"

최 주무관은 "엊그제 100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벌써 80만"이라며 "이 모든 것이 다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선태 주무관 퇴사 이후 97만에서 75만 명까지 쪼그라들었던 구독자 수가 이제 막 80만을 회복한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 그는 "얘가 과연 잘하려나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나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쏘아붙이면서도 "8급 공무원이 160만 유튜버를 어떻게 따라가냐.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특유의 자기비하 유머를 섞었다.

80만 구독자 달성 기념 영상을 올린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80만 구독자 달성 기념 영상을 올린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충주맨' 김선태 퇴사 소식에 "재앙이 왔구나 생각했다"

전임자 김선태의 퇴사 당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최 주무관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좀 수상하긴 했다. 평소에도 인수인계를 너무 잘해주고 제가 채널에 뭘 올리든 믿고 맡기는 느낌이었고 맨날 '100만 언제 되냐' 닦달했다. '재앙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2월 28일 의원면직(자진퇴사)으로 공직을 떠난 뒤 3월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약 1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재직 시절 충주시 채널을 구독자 97만 명까지 끌어올렸으며, 7년 만에 6급 주무관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충주맨'으로 활약했던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충주맨'으로 활약했던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100만 되면 팀장님 따라 면직"…폭탄 선언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향후 계획에서 나왔다. 최 주무관은 "유튜브로 의원면직(자진퇴사)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100만이 되면 구독자 뜻이니까 팀장님을 따라 면직(사직)하겠다"고 선언했다. 농담처럼 던진 발언이지만, 전임자의 퇴사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면 면직(사직)하겠다고 말한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면 면직(사직)하겠다고 말한 최지호 주무관 / 유튜브 '충주시'

그는 콘텐츠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된다. 위기가 비결"이라고 답했고, '광기의 원천'에 대해서는 "어차피 죽으면 한 줌의 모래가 된다. 힘들게 살아서 뭐 하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살라"고 특유의 달관한 철학을 드러냈다.

김선태에 대해 부러운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동고동락하면서 영상을 같이 편집하고 업로드를 했었는데 이제는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수입이 됐다"면서도 "워낙 다른 수준이라 딱히 부럽지는 않다. 팀장님만의 고충이 있을 테니 응원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얼굴에 윤기 나더라"…김선태 근황도 공개

최 주무관은 영상 말미에 김선태의 최근 근황도 전했다. "얼마 전 충주맨을 봤는데 얼굴에 윤기가 나더라. 행복해 보여 다행"이라고 했다.

80만 구독자 소감에 대해서는 "어찌저찌 80만이 되긴 했는데 버티고 있는 느낌"이라며 "곧 네 번째 80만을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충주시'는 김선태 퇴사 직후 75만 명까지 급락했다가 최 주무관이 '추노' 패러디 등 독창적인 영상을 선보이며 구독자를 다시 80만 선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자세를 보니 인수인계가 확실히 잘됐다", "여자 김선태다", "후임 정말 잘 뽑았다", "이 사람도 보통 사람은 아니야...", "세계 최초 80만 기념 영상을 2번 올린 채널", "초심은 그대로네. 주인장 바뀌어도 음식은 그대로다", "진짜 충주는 능력있는 공무원 많은 거 감사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충주시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