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민간 중금리대출 1.5조원 공급 나선다

2026-05-06 14:29

1분기 3068억 원 규모 공급...은행권 최대 규모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의 '포용금융'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이 올해 1조원대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계획을 밝히며 중∙저신용자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낸다.

KB국민은행 신관 자료사진.     KB국민은행은 올해 총 1조 5300억원 규모의 민간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신관 자료사진. KB국민은행은 올해 총 1조 5300억원 규모의 민간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올해 총 1조 5300억원 규모의 민간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또한 올해 1분기 동안에만 중∙저신용자 대상 자금 3068억원을 공급하며 은행권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리 이하 조건으로 제공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2만 1288건, 총 3068억원 규모를 신규 공급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액의 약 48%,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청년층과 씬파일러(Thin Filer) 고객 특성을 반영한 저신용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 대안 정보를 적극 활용해 중위 신용등급 고객군을 보다 세분화하고, 가계신용대출 심사 과정에서 추가 한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 폭을 넓혀왔다.

지난 3월 선보인 'KB국민도약대출' 역시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상품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소득과 재직 기간 요건을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향후 청년층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KB국민은행은 만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성실 상환자나 금융교육 이수 고객에게는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권 전반에 '포용금융' 실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이번 행보가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숨통을 얼마나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