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승무원 꿈 키운다”…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날 맞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2026-05-06 11:45

국립항공박물관서 진행…어린이·청소년 200명 참여

어린이날을 맞아 항공업계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진로 체험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을 앞두고 처음으로 함께 진행한 교육기부 활동이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항공 직업 특강’을 열고 어린이와 청소년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실제 항공 현장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이 직접 나서 경험을 전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강연자로 참여해 조종사와 승무원의 역할, 업무 과정,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고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항공 직업 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항공 직업 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대한항공 제공

특히 현직 승무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강연장 분위기도 한층 활기를 띠었다. 항공업계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는 질문이 이어졌고, 아이들은 강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뿐 아니라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태도와 노력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항공 직무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해 자리를 채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한항공 운항승무원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 놀랐다”며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덕분에 오히려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역시 “질의응답 시간이 끝날 때까지 질문이 이어질 만큼 열기가 높았다”며 “서로 다른 직무 경험이 더해지면서 강의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특강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진행된 양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양사는 앞으로도 매월 1회 이상 합동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항공 분야를 꿈꾸는 미래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항공 전문가와 미래 세대가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막바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국내 항공업계 재편의 핵심 사안이다. 대한항공이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치며 약 4년 넘게 이어진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양사는 현재 별도 법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노선과 조직 운영 등 주요 영역에서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중복 노선 조정과 슬롯(공항 이착륙 권리) 재배분, 화물사업 매각 등 경쟁당국이 요구한 조건도 대부분 이행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2026년을 전후로 ‘통합 대한항공’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항공기 도장, 서비스 기준, 마일리지 제도 등 세부 영역까지 완전히 하나로 묶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여객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여객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김포공항 인근 항공박물관…비행 전 가볼 만한 공간

국립항공박물관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항공 전문 전시시설이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만큼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전 시간이 남는다면 잠시 들러보기 좋은 장소다.

항공기 발전 과정과 항공 기술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고, 실제 항공기와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특히 잘 맞는다. 조종사·객실승무원·정비사 등 항공 관련 직업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어 단순 관람을 넘어 진로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공항 근처에서 비행기 탑승 전 시간이 남는다면 대기 공간에 머무는 대신 전시관을 둘러보는 코스로도 활용할 만하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실내 시설인 데다 아이들에게는 비행기를 타기 전 항공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코스가 될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